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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역사학자 90%가 좌파? 터무니없는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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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사학계 좌파사슬 언급한 김무성 발언 맹비난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가 국내 역사학자 90%가 좌파라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인식에 대해 "터무니없는 초강경 색깔론"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현행 교과서가 아이들에게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플래카드가 여전히 전국에 휘날리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현행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이 북한 권력자의 반대파를 숙청하고 북한 주민을 통제·동원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며 "공산주의가 싫어서 잘못된 점마저 거론 말라는 것은 그 자체가 공산주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대표가 김 대표에게 제안한 2+2 방송토론과 제가 제안드린 국정조사 모두에 대해 새누리당이 묵묵부답"이라며 "그러면서도 뒷전에서 역사학자 90%가 좌경화니 주체사상이니 하는 내용들을 유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이 진행 중인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줄이어 서명하고 학부모들이 데려오신 아이들까지 서명을 시켰다"며 "4년간 우리 당의 많은 서명운동 중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별로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11월 2일 교육부의 국정화 관련 행정예고 고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황교안 총리의 자위대 발언을 어떻게 대처할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 17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행사에서 "대한민국 국사학자 90%가 좌파로 전환됐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검인정 체제를 강화해 8종 교과서를 2, 3종으로 줄여 학교들에게 채택하라고 한다면 100% 좌편향 교과서를 채택할 수밖에 없는 좌파사슬이 강하기 때문에 국정화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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