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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를 증강현실로…한글날도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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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무료 한글 서체' 출시도 잇따라

[성상훈기자]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앱이 무료 배포되는가 하면 조선시대 발명품을 가상증강현실로 만나는 등 ICT 기술을 통해 한글날의 풍경도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앱 개발사 유비누리는 9일 569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한글' 이라는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앱은 ▲훈민정음 이야기, ▲세종대왕 이야기, ▲한글 살펴보기, ▲같은 말 다른 말, ▲한글 손글귀 쓰기, ▲한글날 정보 및 행사 ▲한글의 미래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훈민정음 이야기는 한글이 제작된 과정을 중요 사건별로 보기 쉽게 정리했으며 세종대왕 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글 살펴보기는 한글에 관련된 다양한 메뉴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국어 교과서 변천사' 메뉴 에서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국어 교과서를 볼 수 있다.

한글 손 글귀 쓰기는 [한글은 ( ) 이다.] 라는 주제로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 글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손 글귀는 실시간으로 앱을 설치한 모든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글날 정보 및 행사에서는 한글날 관련 행사 정보를 보여준다. 또한 용산에 위치한 국립한글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며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다.

한글날 주요 행사 중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한글날 가상증강현실 체험 행사'가 주목받고 있다.

남서울대학교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측우기, 혼천의 등 조선시대 발명품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조선시대와 세종이야기'라는 주제의 이 행사는 남서울대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직접 제작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

전시장에 설치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통해 저선시대 생활상을 체험하거나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종대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상증강현실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업계 무료 한글 서체 잇따라 선봬

이와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 앱 개발을 돕는 '무료 서체'를 잇따라 출시했다.

매장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포카는 지난 8일 독자 개발한 한글 서체 '스포카 한 산스'를 출시해 배포했다. 스포카 한 산스는 구글과 어도비가 합작 개발한 '본고딕' 서체를 커스텀해 개발됐으며 총 기획부터 약 6개월간 개발 기간을 거쳤다.

회사측은 하나의 서체에서 여러 국가 언어가 서로 따로 노는 느낌미 많지만 스포카 한 산스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숫자 간 어울림이 가장 자연스럽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숫자 개발에 크게 중점을 뒀으며 각 글자 굵기별 용량을 기존 16메가바이트(MB)에서 441킬로바이트(KB)로 최소화해 웹 환경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정보 솔루션 기업 야놀자도 같은날 독자 개발한 한글서체 '야체'의 무료 배포를 시작했다.

야놀자는 고딕이나 굴림체에 집중된 한글 서체의 다양성을 꾀하고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자는 의미로 이 서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야체는 사인펜으로 정성 들여 쓴 듯한 손글씨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리듬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정형적인 네모꼴의 서체에서 탈피해 젊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담아내기 위해 신경썼다고 한다.

서체는 레귤러와 볼드 2가지 굵기로 제공되며 한글, 영어, 숫자, 특수문자를 지원하는 풀패키지 형태로 배포된다. 기업이나 개인 모두 사용 목적에 관계 없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나체, 주아체, 도현체 등 무료 서체 3가지를 무료 배포한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대왕이나 한글창제 이야기, 조선시대 발명품을 증강현실 콘텐츠로 즐기는 것은 흔치 않은 풍경"이라며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우리 고유의 글자인 한글을 배우는 과정도 스마트화 되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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