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미국 주도로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TPP는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일본, 칠레, 페루, 호주,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합산하면 전 세계의 약 40%에 달한다.
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 부총리는 TPP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나오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협상 상대방이 있어서 지금 어떤 조건으로 언제 가입을 한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동참하는 쪽으로 가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또 우리나라가 TPP 협상에 참여하더라도 쌀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PP 타결로 자동차산업의 일본 경쟁력이 상승해 우리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연구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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