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한강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이들의 수가 최근 3년 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을 생존 상태로 구조해 낸 비율은 급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2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이는 2011년 196명에서 2012년 148명으로 감소했으나 2013년 220명, 2014년 396명으로 늘었고 2015년 7월 현재까지 206명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지난 3년 간 자살 시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존구조율은 2013년 95%, 2014년 97%를 기록하던 것이 올해 들어 87%로 하락했다.
자살 시도가 가장 많았던 다리는 마포대교, 한강대교, 서강대교 순이다. 당산대교, 청담대교, 가양대교 등에서는 그 수가 적었다.
김 의원은 "자살 시도자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이 느끼는 삶의 체감이 더 팍팍해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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