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예산은 수출활력 제고와 신산업 창출 지원에 중점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예산 규모는 7조4천499억원으로 올해보다 6.9% 감소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예산안은 경제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수출 촉진과 제조업 혁신 3.0, 에너지 신산업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은 3천126억원으로 올해 2천956억원보다 소폭 늘렸다. 산업부는 인도·중국·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한류 확산지역 등 수출 유망 시장에 대한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국과의 FTA네크워크와 경제 외교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조업 혁신 3.0 분야 예산 역시 3천835억원으로 올해보다 600억 이상 늘었다. 제조업과 IT 융합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근본적 혁신을 가속화해 생산성 제고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IT·로봇 등을 활용해 제조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늘리고, 스마트 생산방식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예산도 1천697억원으로 올해 770억원에서 1천억 가까이 늘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에너지신산업 기반구축 및 금융지원사업 등을 신설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과 전기자동차 등 투자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체 예산안 규모는 전년대비 6.9% 감소했지만, 이는 광역거점기관지원사업 등 완료사업으로 인한 감소분과 올해 추경 편성에 따른 선 반영분 등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 예산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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