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딸 취업 청탁 윤후덕, 윤리위 회부해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가 딸 대기업 취업 특혜 논란을 빚은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침소리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 의원 자제 취업 청탁 사건을 보면서 청년 취업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뒤로는 반칙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든다"며 "본인이 반성하고 사죄했지만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앞에선 재벌개혁,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재벌과 패키지 딜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윤 의원을) 국회 징계위원회(윤리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며 "누구는 친인척이 없느냐.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딸이 2013년 9월 한 대기업의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자 "해당 기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지원했는데 실력이 되면 들여다봐 달라'고 했고 딸은 이를 모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딸이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