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시장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교육 분야 중 오프라인 스타 강사를 앞세운 수능 동영상 강의는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교육 꾸준한 성장세
중고등학교 대상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가 학생들에게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능 동영상 강의 업체인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 www.megastudy.net)는 올해 500억~6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 손은진 부장은 "하루 매출이 2억원을 넘어설 때도 있다"며 "지난 1월 매출만 30억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최근 온라인 중등 교육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메가스터디엠베스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이 분야 선두 사이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을 위협하고 있다.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를 운영하고 있는 참누리넷(대표 구병진)는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참누리넷의 김선경 과장은 "전체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 가량 성장했다"며 1분기 25억~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수능 동영상 업체인 제이앤제이미디어도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성장했으며 올해 80억~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어 학습 온라인 사이트도 올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 www.ybmsisa.com)은 온라인 영어 강좌 분야에서만 올해 1분기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말까지 45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윈글리시닷컴(www.winglish.com)은 1분기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매출 목표인 4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수능시장 격전
온라인 교육 분야 중 수능 동영상 강의의 수요가 늘면서 올해 들어 이 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가 크게 늘었다.
중등과정 중심의 1318클래스를 운영하던 참누리넷은 수능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지난 1월 1318코리아(www.1318corea.com)를 새로 오픈했다. 1318클래스가 중학생부터 고1까지 내신 위주 강의였다면 1318코리아는 고2부터 고3까지 입시 중심 강의에 주력하고 있다.
참누리넷의 남세현 본부장은 "1318코리아에서는 고3을 위한 6차 수능 강의는 물론 고2를 위한 7차 강의도 시행 중에 있으며, 영역별로 100여명 선생님들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대성(대표 최진영)도 지난 2월부터 강남 대성학원의 오프라인 강의를 동영상으로 촬영,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강의를 시작했다. 디지털대성은 강남 대성학원의 최고 우수반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을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배움닷컴(공동대표 유문선 이용훈)도 2월부터 사이버 대입 종합반(jaesoo.baeoom.com) 과정을 오픈했다. 배움닷컴은 서울 지역 주요 대입시학원 50여명의 강사진을 구성, 재수 종합반 전문학원의 오프라인 커리큘럼과 교과 운영 시스템을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했다.
이투스(대표 김문수)도 3월부터 '이투스 학원'서비스를 선보이며 동영상 강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투스는 올해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불경기속 이용자는 증가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학원이나 과외 같은 비싼 사교육 대신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 교육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초등학생 인터넷 학습지 와이즈캠프(대표 이대성 www.wisecamp.com)의 경우 유료 회원수가 지난 1월 1만 6천명이었던 것이 2월에는 1만 7천 500명, 3월에는 1만 9천명, 4월은 2만 1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대성 와이즈캠프 사장은 "작년 이맘때 유료 회원이 9천명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2배 가량 늘었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자녀 교육은 꼭 챙기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이 운영하는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는 지난 1월 유료회원이 9천 500명 늘어난 데 이어 2월에는 8천 500명, 3월 8천 500명, 4월 7천 5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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