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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능 시장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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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온라인교육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분야는 몇년전부터 인터넷비즈니스의 '킬러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사회의 비정상적인 교육열과 불황을 모르는 교육산업을 생각할 때 누구나 온라인교육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90년대말부터 수많은 기업들이 온라인교육시장에 뛰어들어 돈과 인력,시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학습지,참고서 등 오프라인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아성과 힘에 밀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고 실패의 쓴맛을 봐야했다.

올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메가스터디란 '메가톤급' 온라인교육업체가 등장,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설립된지 3년밖에 안된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205억원의 매출에 90억원 흑자를 냈고 올해는 600억-700억 매출에 적어도 200억원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 이 회사가 코스닥에 등록하면 웹젠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한마디로 대박이 터진 것이다.

메가스터디 성공의 주역은 서울 강남에서 '손사탐'으로 널리 알려진 명강사 출신의 손주은 사장. 그는 강남에서 내로라하는 유명강사들과 학원장들을 메가스터디 주주로 끌어들여 이들의 강의를 동영상에 담아 전국의 수능준비 입시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유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자극받아 오프라인 학원들도 올해 들어 온라인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대교,구몬,웅진,한솔 등 학습지 업체들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운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입시 관련 사이트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 및 이용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험생들 '가자 온라인으로'

온라인 입시 사이트 1318클래스(www.1318class.com)가 최근 회원 567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공부외에 어떠한 학습방법을 이용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총 23%의 학생이 '인터넷학습'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독학은 43%, 학원이 18%를 차지했다.

1318클래스 관계자는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표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온라인 학습을 이용하는 학생은 오프라인 학원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의 손은진 부장은 "작년 상반기에 신규 가입 회원이 6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2만 5천명으로 한달에 약 2만명씩 회원이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학원의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독립된 학습 수단으로 온라인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차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온라인 학습의 이용도가 높은 것은 ▲학생들이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이며 ▲인터넷 인프라의 발달고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유명 학원 강사의 강의를 볼 수 있기 때문.

현재의 중고등학생은 대부분 8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해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 사용에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는 학생들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고화질 동영상 강의를 무리없이 볼 수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인터넷 동영상 학습 콘텐츠가 300KB의 저화질에서 1MB 내외의 고화질로 급속히 대체되면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계기는 서울 강남 8학군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 스타 강사의 강의를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점. 선발 업체인 메가스터디 뿐 아니라 이투스, 1318코리아 등 후발 업체들도 스타급 강사를 대거 스카웃했다.

◆수능 사이트 매출 '쑥쑥'

온라인 입시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용자 및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가량 크게 올랐다.

정진학원이 지난해 8월 오픈한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작년 4억원의 매출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매출이 1월 대비해 2.2배 성장했다"며 "여름 성수기때 매출 상승을 고려해 올해 100억원 매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실적(200억원)에 비추어볼 때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50~2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318클래스와 1318코리아를 서비스하고 있는 참누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30%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 약 36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업체들 온라인 사업 강화

이같은 온라인 수능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오프라인 학원 및 교재 출판사들이 온라인 사업 강화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격돌이 예상된다.

노량진정진학원은 지난 3월 CI를 코리아에듀로 변경하고 인력과 조직을 정비,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코리아에듀는 현재 랭키닷컴의 수능 사이트 분야에서 제이앤제이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코리아에듀 관계자는 "회원수가 지난달 대비 40% 증가했으며 매출도 신학기보다 50%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드교과서' 발행 업체인 이투스(www.etoos.co.kr)도 올해 온라인 동영상 강의 '이투스학원'을 오픈하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강사'도 5명에서 최근 15명으로 보강했다.

학습지 '케이스'를 발행하고 있는 한국교육미디어도 '인터넷 8학군'을 주창하며 케이스e학원(www.e-case.co.kr)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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