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자기장 기반 실내 측위기술 확보

[성상훈기자]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실내 위치정보기술 글로벌 기업 인도어아틀라스(IndoorAtlas)에 약 30억원(300만달러)을 투자하고 글로벌 O2O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인도어아틀라스는 지난 2012년 얀 하버리넨 핀란드 울루대학 교수와 과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지구 자기장을 이용해 건물 내부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 서비스 업체 바이두도 지난해 인도어아틀라스에 1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중국 내 기술 독점권을 확보했다.

SK플래닛은 투자 및 업무 제휴에 대해 O2O 사업의 기술력을 강화해 시럽의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으며 인도어아틀라스 기술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어아틀라스의 실내 위치정보 확인 시스템은 건물 내 철조 구조물의 자기장 왜곡을 스마트폰 GPS센서가 인식하게 해준다. 별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없고 2미터 이내의 정확한 실내 측위가 가능하다는게 SK플래닛측 설명이다.

인도어아틀라스는 중국과 국내외에도 미국, 일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 기술을 활용해 현재 제공하고 있는 O2O 서비스 '시럽'의 서비스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복합쇼핑몰 전용 서비스 '시럽 가이드'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타 사업자들에게도 인도어아틀라스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의 서성원 사업총괄은 "일상 생활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인도어아틀라스가 제공하는 실내 위치 정보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제공하게 될 O2O서비스에 기반기술로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진일보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