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를 기록하며 저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4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 0.2%p 오른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에 0.8% 하락하며 1%대 밑으로 떨어진 후 7개월째 0%대를 지속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1월 0.8%, 2월 0.5%, 3월과 4월에 0.4%, 5월에 0.5% 상승을 나타냈다. 물가 기여도 0.58%p인 담뱃값 인상효과를 제외할 경우, 지난 2월부터는 5월까지는 사실상 물가가 하락했다가, 6월에 소폭 오른 것이다.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1%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갔다.
신선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1.5% 떨어졌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21.2%나 급등했고, 전월 대비로는 1.6% 낮아졌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2.9% 내렸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1.7% 뛰었고, 전월 대비로도 3.0% 올라갔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에 비해 교통(0.8%), 주택·수도·전기·연료(0.1%), 음식·숙박(0.2%)은 상승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통신, 교육은 변동이 없었다. 오락·문화(-1.2%),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3%)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주류·담배(50.1%), 식료품·비주류음료(2.7%), 음식·숙박(2.5%), 교육(1.7%),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0%), 보건(1.1%), 의류·신발(0.8%) 등은 올랐고, 교통(-7.7%), 주택·수도·전기·연료(-1.1%), 오락·문화(-0.9%) 등은 내려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5% 떨어졌고,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 전월 대비로는 0.1% 오름세였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9.0% 내려갔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내역이 없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오름세였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오름세,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내려갔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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