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가 11일부터 대전에서 방과후 나홀로 아동 돌봄, 독거노인 병원진료 동행, 장보기 대행, 영유아 일시 돌봄 등 사회서비스 관련 협동조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다양한 서비스를 협동조합이 실비를 받고 제공하거나 연계하는 형태로, 부모나 자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대전은 구도심과 심도심이 공존해 사회서비스 수요가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 협동조합 두 곳에서 각각 네트워크 모델과 직접공급 모델을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모델은 협동조합에서 사회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형태로,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관저마을신문사 협동조합에서 시행하게 된다.
목원스마트스쿨 사협(방과후), 민들레의료복지 사협(의료), 행복나눔 사협(노인요양), 교육공동체꿈앗이 협동조합(교육, 교사공급),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민간문고), 관저품앗이공동체(마을기업) 등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이 이 같은 서비스 정보를 마을신문을 통해 수요자에게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직접공급 모델은 협동조합이 지역내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파악해 직접 또는 아웃소싱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서비스는 대전 중국 석교동에 소재한 석교마을앤사람 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방과후 아동돌봄(책읽기), 청소년 교육(문화카페 및 자원봉사학교 운영, 진로지도), 노인복지서비스(지역노인과의 대화의 장 마련 및 서비스 기반 마련) 제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후 2년이 지나며 협동조합이 양적 성장은 했지만 질적인 성장은 미흡했다"며 "이에 협동조합의 내실화를 위해 사회서비스 수요와 연계한 새로운 모델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5월과 6월에 대전에서의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 등을 시행한 후 7~8월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모델의 수정과 보완을 모색하고, 9~10월에는 사업 성과를 도출하고 최종평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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