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와 하드웨어 사업의 호조로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3분기(2015년 1~3월) 실적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외신에 따르면 MS의 3분기 순익은 12% 감소한데 반해 매출은 6% 증가했다.
3분기 순익은 49억9천만달러(주당 61센트)로 지난해 56억6천만달러(주당 68센트)에서 12%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61센트로 전년도 68센트에서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204억달러에서 6% 성장한 21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MS는 주당 이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치인 주당 51센트, 매출 210억6천만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MS 주가는 실적 호조로 장외 거래에서 한때 3%까지 올랐다.
FBR캐피털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는 "MS가 사업 전반에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며 "고전했던 지난 2분기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분기에 윈도 사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컨슈머 윈도 매출은 윈도XP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라 교체 수요가 줄면서 26%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하드웨어 사업 부문에서 서피스 매출은 7억1천300만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루미아폰은 860만대가 팔려 14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X박스의 판매량과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오피스365 가입자가 1천240만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보다 35% 성장했다. 검색 광고 수입은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커머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6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6% 늘었다. 반면 오피스 사업매출은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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