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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계속된 '악재'…출입문 떨어져 고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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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119에 또 신고 안해…롯데 "외상 심하지 않아 바로 병원 이송"

[장유미기자] 연이은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또 다시 고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사장 인부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져 서울시가 일부 시설에 '사용제한' 명령을 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런 일이 벌어지자 롯데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쯤 8호선 잠실역 11번 출구 앞쪽으로 난 롯데월드몰 출입문 중 하나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여성 정모(25) 씨의 머리와 오른쪽 어깨를 덮쳤다.

롯데물산 측은 문과 문틀을 고정하는 윗부분 연결고리가 빠지면서 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정씨는 곧바로 몰 내부 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고, 오후 6시 20분께 지정 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롯데 측은 향후 정씨에게 MRI나 CT 검사 등 정밀검사를 안내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사고 직후 안전 요원을 배치해 고객들을 다른 출입문으로 안내했으나, 119에 따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정씨의 외상이 심하지 않고 머리와 어깨를 부딪힌 수준이어서 바로 지정병원에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0월 개장 후 연이은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는 제2롯데월드몰을 안정화시키고, 2016년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 26일 롯데물산 대표를 노병용 롯데마트로 교체했다.

또 그 동안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사고와 논란이 있을 때마다 미숙한 대응으로 지적을 받아왔던 점을 반영, 내년부터 롯데물산에 홍보팀도 새로 구축한다. 롯데물산 홍보팀을 이끌 수장으로는 롯데제과 홍보담당인 최경인 상무(현 이사)가 발탁됐으며, 팀장급 1명도 외부에서 최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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