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기업어음(CP)와 콜 자금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되는 전자단기사채의 발행규모가 50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지난 2013년 1월 제도 시행 이후 누적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발행금액은 501조 3천812억원으로, 같은 기간 발행된 CP(804조원)의 62.3% 수준이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이달 일평균 발행금액은 3조 651억원으로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3년 5월 571억원 대비 53.7배 급증했다.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CP 규제강화 방안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수요가 CP에서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된 것으로 예탁원은 풀이했다. 또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콜 자금 대체수단으로서의 수요도 증가했다.
기업의 단기자금조달과 콜시장의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전자단기사채는 대부분이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며,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 위주의 발행 추세를 보였다.
발행회사는 대부분 증권회사와 유동화 회사이며, 일반회사의 경우 카드회사·유통회사·공기업·캐피탈사의 비중이 컸다.
전자단기사채 등록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www.seibro.or.kr)을 통해 전체발행량, 발행회사별 발행한도 및 발행잔액 확인이 가능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