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주식시장에서 한때 74.78달러까지 7%나 떨어졌다.
페이스북 주가 하락은 전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분기 매출 성장세 둔화와 내년 비용 지출의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3분기 결산에서 페이스북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9%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순익은 90% 늘었다. 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이번 분기에 59%로 떨어진데 이어 4분기도 40~47%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내년 비용 지출이 왓츠앱과 오큘러스 인수 비용이 반영돼 올해보다 55~7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다가 218억달러(약 23조원)라는 거금을 들여 매입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왓츠앱이 올 상반기에만 2억3천200만달러 적자를 내면서 페이스북의 순익을 잠식하고 있다. 왓츠앱의 적자는 회사 매각에 따른 비용과 직원들의 스톡옵션 처리 비용으로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월가 시장 분석가들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해 페이스북의 목표 주가를 하향수정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는 페이스북의 목표 주가를 78달러로 조정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용 지출 확대가 장기적으로 페이스북의 성장을 견인해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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