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올 2분기 국내 콘텐츠산업이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로 정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4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콘텐츠 매출이 전분기 대비 0.5% 늘어 나는데 그친 23조2천765억 9천5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오락적 성격이 짙은 영화와 음악, 게임, 출판산업의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방송과 광고 시장은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한자릿 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는 전분기보다 10.3% 줄어든 1조 2천31억 2천700만 원, 음악은 7.5% 감소한 1조 991억 500만 원을 기록했다. 게임산업은 3.3% 축소된 2조 851억 2천700만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콘텐츠산업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세월호 사고 등에 의한 영화, 음악, 게임 콘텐츠 상품에 대한 소비심리 약화를 꼽았다.
정부 관계자는 "올 2분기는 세월호 사고, 월드컵, 지방선거 등 다양한 변수들이 산업별 매출액과 수출액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분기와 대비해 광고, 출판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영화, 음악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이 1조1천억 원(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출액도 2억(17.7%) 달러 증가한 14억1천억 달러로 집계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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