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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해외시장서 구글·MS 틈새 파고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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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사업 넘어 그룹화에도 속도…'글로벌 IT 기업' 목표

[김국배기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지만 유럽, 동남아 등 상당히 많은 틈새시장(niche market)이 형성돼 있다. 고객 친화적인 제품으로 빠른 해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는 13일 제주 서귀포시 WE호텔에서 열린 한컴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회에서 '글로벌 IT 혁신 기업'을 목표로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글과 MS를 이길 자신은 없지만 제3의 대안 솔루션을 찾는 기업들이 많다"며 "해외 매출액을 2017년까지 5~6배(약 300억 원)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약 820억 원의 전체 매출을 예상한 한컴은 2017년 목표 매출액을 약 1천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한컴의 해외 매출은 약 50억 원으로 전체의 6% 정도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빨리 성장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쉽지 않은 목표치다. 한컴은 여기서 더 나아가 2023년에는 1조 원 매출까지 넘본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컴이 내놓은 중장기 성장 전략은 '사업성장 전략'과 '그룹화 전략'의 두 가지다.

한컴 스스로가 오피스를 넘어 더 큰 형태의 생산성 도구를 제공하며 성장할 뿐 아니라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 전체가 동반성장하는 것이다. 한컴은 이를 각각 '비욘드 페이퍼(Beyond Paper)'와 '비욘드 컴패니(Beyond Company)'라고 이름 붙였다.

이를 위해 한컴은 ▲HTML5 기반의 웹오피스 출시 ▲클라우드 기반의 전제품 협업 기능 강화 ▲통합 오피스인 '넷피스' 출시(2015년 1사분기)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인 '한컴 큐브'를 기반으로 전 제품 통합을 추진한다. 한컴 큐브는 한컴의 자체 솔루션 넷피스는 물론 협력 관계에 있는 외부 회사의 제품까지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컴은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룹화 전략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외부연계 강화가 주요 골자다. 인수 대상은 국내기업 뿐 아니라 해외기업까지 포함한다.

최근 한컴은 그룹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바 있다. 판교에 본사를 둔 한컴은 현재 8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해외에 6개의 법인을 갖고 있다. 한컴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하며 벤처 스타트업, 파트너사, 산학연과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이라 하면 국내 공공기관에 '아래아한글'을 파는 회사 정도로 많이 생각하지만 현재 공공 부문 매출 비중은 25~30% 사이"라며 "해외 매출을 얼마나 빨리 늘리느냐에 따라 이 비중은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고 매출액 1천500억 원 수준이 되면 20% 미만이 될 것"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5년뒤면 다양한 형태의 생산성도구가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에 있는 벤처,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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