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작년말보다 소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잠정 집계한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1%로, 지난 2013년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35%p 올라갔다.
부실채권 규모는 26조6천억원으로, 작년말보다 8천억원 늘었다.
이는 1분기중 발생한 신규부실(5조2천억원)이 부실채권 정리규모(4조3천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3조3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의 87.6%나 됐다. 가계여신은 3조1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의 11.7%, 신용카드채권은 2천억원으로 0.7%였다.
금감원은 "1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은 작년말보다 소폭 올라갔지만 증가세는 둔화됐고, 주요국 부실채권 비율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기업여신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거액 대기업여신에 잠재 위험 등을 고려한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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