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중국 거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Tencent)가 자사 인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WeChat)이 통합된 스마트 TV를 출시한다.
2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텐센트가 위챗으로 TV 프로그램을 컨트롤하거나 유료서비스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일명 '위챗TV'를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챗 사용자는 이동중에 위챗 앱에 리스트된 TV 프로그램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로딩받아 집에 도착하자마자 해당 콘텐츠를 스마트 TV로 볼 수 있다. 또 리모콘없이 위챗만으로 TV를 컨트롤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위챗 내부 결제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텐센트는 지난 8월 위챗 사용자들이 온라인 뱅킹 계좌를 링크해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위챗TV는 검색기능까지 갖춰 사용자가 원하는 TV프로그램 이름을 말하면 관련 정보를 담은 위챗 메시지와 함께 해당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위챗TV화면에 나타난다.
텐센트는 위챗TV 출시를 위해 TV 제조업체인 스카이워스와 콘텐츠 제공업체인 CNTV와 협력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챗TV는 내년 1월말 선보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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