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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재 등용엔 국경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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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대상자 12명 전원 삼성전자

[민혜정기자] 삼성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임원 승진자를 냈다.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 제일' 경영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5일 삼성은 2014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 등 총 475명을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 내 외국 인력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12명이 승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임원 승진으로 그 수가 2012년 8명, 2013년 10명으로 그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외국인 임원 승진은 12명 전원 올 한해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에서 이뤄졌다. 특히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최대 성과를 달성한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삼성은 지난해 미국 팀 백스터 부사장에 이어 두 번재로 삼성전자 왕통 전무(북경소장 겸 중국 휴대폰 영업담당)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왕통 전무는 중국 신식사업부 출신의 통신 시스템 개발 전문가로 중국향 휴대폰 22개 모델 개발을 적기에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스페인 통신영업 가르시아 VP(Vice President)는 삼성이 스페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브랜드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네덜란드법인 영업총괄 메노 VP도 네덜란드 스마트폰 영업 활성화를 통해 지난해 13억1천만불이었던 매출이 올해 17억1천만달러까지 신장한 공로로 상무로 승진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스웨덴법인 B2C영업 라스얀손 VP와 동남아총괄 휴대폰영업 쥬이시앙 VP, 구주 휴대폰판매 장다니엘 VP가 매출과 점유율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상무가 됐다.

8년 연속 세계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TV 사업 분야에선 삼성전자 미국법인 컨슈머 영업 데니맥클린 SVP(Senior Vice President)와 호주법인 CE영업 필립뉴튼 VP도 매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해 상무로 승진했다.

실리콘밸리연구소 UX디자인 그렉듀디 VP는 스마트TV UX 디자인을 선도하면서 차세대 셋톱박스 UX 개발해 상무로 올라섰다.

가전 사업에선 멕시코생산법인 공장장 베난시오 VP가 생활가전 제품 북미시장 주공급기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며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신모델을 적기에 생산해 상무로 승진했다.

부품사업 부문에선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법인 메모리마케팅 짐엘리엇 VP가 저전력 메모리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전개했한 공로로, 삼성전자 반도체 오스틴연구소장 키스호킨스 SVP가 차세대 CPU·GPU 개발을 통한 시스템 LSI 사업 경쟁력을 성장시켰다는 공로로 상무로 승진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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