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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대세는 UHD, 활성화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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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내에 활성화 될 것, 최고품질 UHD 구현해야"

[허준기자] "소비자들은 이미 고해상도에 익숙해졌다. 고해상도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낮은 해상도에 만족하지 못한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UHDTV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호진 연구위원은 27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IT이슈포커스 2014 콘퍼런스에서 UHDTV의 가능성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호진 위원은 UHDTV가 주목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TV기술의 고급화 ▲OLED TV 상용화 지연에 따른 대안적 솔루션 ▲ 포스트 HD방송시장 선점 경쟁의 가속화 ▲초기 콘텐츠 확보 유리 등으로 정리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등의 고해상도 경쟁이 결국 대화면 TV경쟁으로 연계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UHDTV 화면이 더 커지고 가격도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UHDTV를 선택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이 위원의 설명이다.

이호진 위원은 "UHD는 HD보다 해상도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사실감이 증가하고 현장감도 높아진다"며 "색 표현도 HD에 비해 월등하고 오디오도 HD보다 입체감, 사실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각종 수치만 확인해봐도 UHDTV의 가능성은 확인된다. 이호진 위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UHDTV 판매대수는 올해 98만3천대에서 연 65.4%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3천329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HDTV시장 전망도 장미빛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전략연구부에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UHDTV 생산액은 647억원이지만 내년에는 2천66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에는 4천187억원, 201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은 "내년에는 UHD 시범방송이 시작되고 2015년에는 UHDTV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HDTV 활성화를 위한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TV가격이 저가화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은 저가형 제품 개발과 더불어 고사양 제품의 가격하락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UHD콘텐츠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영화를 중심으로 UHD콘텐츠를 많이 확보해야 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콘텐츠 원격 협업 제작 환경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UHD방송의 고품질화도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호진 위원은 "HD가 방송중임에도 UHD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느끼는 실감이 확연히 구분돼 새로운 감동을 줘야 한다"며 "전송대역폭 절약을 위해 단순히 해상도만 4배로 향상시킨 UHD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UHD의 최고품질화가 UHDTV 활성화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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