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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게임 매출 비중 더 낮춰라" 업계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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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넷마블, 네오위즈 전력투구

[이부연기자]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에 대한 법적 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업계가 이를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머니 배팅한도와 게임접속시간 등을 제한하는 강도 높은 규제법안을 관철시키고자 하면서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파장을 최소화시켜 최대한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고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은 이에 따라 오는 2014년에는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을 한 자릿 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의 웹보드 매출 비중은 역대 실적으로 고려해 볼 때 가장 낮은 수준. 하지만 더 낮춰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40%인 웹보드 게임의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3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발표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10%대인 비중을 더 줄이겠다는 목표다. CJ E&M 넷마블 역시 약 20%대로 추정되는 매출 비중을 꾸준히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보드 게임 매출이 높은 기업들은 지난 2~3년전부터 법안을 통한 강제 규제를 받지 않고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자 자율규제안을 만들고 이를 시행하면서 그 비중을 줄여왔다.

NHN엔터네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의 50% 이상을 웹보드에서 벌었지만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40%대로 낮췄으며 네오위즈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10%대로 비중을 줄여놓은 상태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증가한 것은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을 낮춘 첫번째 효자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웹보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어든 것.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 월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넷마블 역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상반기에만 1천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였다.

비중은 계속 하락중이나 예정대로 법 시행령이 통과돼 내년부터 적용될 경우 이들 업체들의 실적 하락은 막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순이익 측면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내년 NHN의 웹보드 게임 매출이 50% 감소할 경우 순이익은 11%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법은 월간 게임머니 구입한도 30만원, 1회 게임의 게임 머니 사용한도 1만원, 1일 10만원 손실시 48시간 게임이용 제한 등 이제까지 없었던 가장 강력한 형태의 규제"라면서 "업체들이 그 타격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시행됐을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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