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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 국내는 좁다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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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덜란드·노르웨이·베트남 등 블루오션 개척 본격화

[정은미기자] 토종 애플리케이션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기존 일본, 미국 외에 미개척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T라는 단어와 연결하기에 아직은 생소하지만 모바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인도, 베트남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린몬스터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플라바 2.0'은 육아, 여행, 맛집 등 다양한 분류 테마에 따라 사진, 동영상, 녹음내용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앱으로,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인도 앱 시장은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올해 시장규모가 3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인도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산업 중 하나다.

'플라바'는 사용자의 80%가 게임 및 소셜 네트워킹 앱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 초기부터 인도에 진출해 지금은 인도 에디터들의 앱스토어 추천 앱으로 선정될 정도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키위플이 지난 2011년 5월에 출시한 '매직아워'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의 카메라 앱으로, 최근 노르웨이 앱스토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르웨이는 한국 다음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로 앱 사용과 유료 앱 구매가 활발하기 때문에 기회의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매직아워'는 전 세계 사용자가 앱 사용 과정에서 사진 편집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 것이 기존 카메라 앱과 차별화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무스텍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플랜비'는 iOS 기본 캘린더와 미리 알림을 통합 제공하는 앱이다. 이 앱은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데일리 뉴스(Dutch Daily News)'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네덜란드 국민의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월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도 전 세계 2위일 정도로 앱 시장의 전망은 밝다.

'플랜비'는 일간, 주간, 월간, 할일 등 네 가지 메뉴로 구성돼 간단한 단축 입력만으로도 일정 세부사항 기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35개국의 공휴일 지원, 아이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캘린더 연동 등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해 해외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앱디스코의 보상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라떼'는 지난 7월 베트남에 정식 출시된 지 2주도 안 돼 베트남 앱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부문 무료앱 2위까지 오르고, 구글 플레이 평점 4.0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체 인터넷 가입자 수가 3천만 명으로, 이는 세계 1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 역시 1천900만 명에 달하며,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11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세대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해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애드라떼'는 실제로 쓸 수 있는 리워드를 준다는 핵심적 가치를 베트남에 철저히 현지화된 홍보 전략을 통해 사용자에게 동기로 전달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국내 토종앱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일본, 베트남, 홍콩, 스페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며 "'애드라떼'도 국내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블루오션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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