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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고가 인하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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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 판매량 줄어들까 갤S3, 갤노트2 가격 내리기 고심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의 출고가를 추가로 인하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근 단말시장 침체기에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출고가를 더 인하해야 하지만 갤럭시S4 판매가 부진해질까 염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79만9천원이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팝을 62만1천500원으로, 72만6천원이던 갤럭시그랜드도 55만으로 추가 인하했다. 이 두 제품 모두 두 차례 인하에 거쳐 현재 가격이 됐다.

업계는 앞서 출시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가 한 차례 인하돼 각각 79만9천700원, 99만원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S4가 89만9천800원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인하한 것 치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옵티머스G를 두 차례 인하해 69만9천600원, 옵티머스뷰2와 옵티머스LTE3를 각각 69만9천600원, 59만9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봐도 삼성이 폰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여지는 있어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의 가격을 더 내리면 갤럭시S4의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보조금 지급이 줄어들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를 인하하면 갤럭시S4보다 이들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훌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갤럭시S3의 최근 판매량 추이를 보면 이같은 전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의 출시가 예고된 지난 4월 갤럭시S3의 일일 평균 판매량이 이동통신 3사를 합쳐 1만5천~1만8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당시 옵티머스G 프로 등의 일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갤럭시S4에 대한 기대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작년 갤럭시S3가 출시된 전후 갤럭시S, 갤럭시S2의 판매량이 급감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인 것.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이름에 걸맞는 성적표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해 '17만원 갤럭시S3'처럼 가격 인하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팝과 갤럭시그랜드의 출고가를 인하해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에 대한 인하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제품에 대해 현재 출고가 인하 계획이 없다"는 것 외에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의 출하가를 인하하면 갤럭시S4의 판매량이 줄어들게 되고, 그렇다고 가격을 내리지 않자니 전체 판매량이 저조한 이러지도 못한 상황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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