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역시 LG구나."
LG전자의 Z360을 처음 접한 순간 드는 느낌이었다.

LG전자의 노트북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인 Z360에서도 LG전자의 디자인 DNA를 고스란히 담았다.
Z360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색상에 특별한 곡선이나 굴곡 없이 얇고 판판한 디자인에서 '절제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수상작에 오르기도 했다.
두께와 무게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다. 두께는 13.6mm, 무게는 1.15kg으로 '울트라북'이라는 타이틀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다. 어댑터까지 포함해도 1.35kg으로 여성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는 무게다.

LG전자 노트북은 디자인에서만 강점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울트라북을 처음 선보일 당시부터 부팅속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왔다. 지난해 9초대 부팅속도를 자랑했던 LG전자의 부팅속도는 한 층 더 빨라졌다. SATA3 규격의 180GB의 고성능 SSD와 LG의 독자 기술 '슈퍼 스피드 테크(Super SpeedTech)'이 만나 단 6초 만에 부팅이 가능해졌다. 대기상태에서 윈도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5초면 충분하다.

또 Z360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 해상도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울트라북 해상도는 대부분 1366×768이나 1600×900를 지원하고 있지만 Z360은 풀HD(1920×1080)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슬림 베젤 기술을 적용해 같은 크기의 제품에 비해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선명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슬림 베젤은 동영상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용 환경에서 몰입도를 높여준다.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탑재 모델부터 i7모델까지 모두 풀HD, IPS패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키보드에는 윈도8 환경에 맞춘 특수키가 포함돼 있다. 화면 잠그기, 설정, 데스크톱 바로가기, 검색, 앱 전환, 참 메뉴 등을 키보드를 이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특수키가 왼편 끝에 세로로 배열돼 있어 바쁘게 타이핑을 할 때 잘못 눌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Z360에 탑재된 트랙패드는 본체와 일체형으로 '물리적인' 클릭이 지원되지 않고 탭으로 클릭을 하는 방식이라 불편했다. 또 트랙패드가 넓어지면서 키보드의 키는 상대적으로 작아져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이 밖에도 Z360 듀얼 마이크로SD 슬롯, 표준 HDMI 포트, USB 3.0 슬롯 2개를 탑재했다. 두 개의 마이크로 SD슬롯은 저장 용량을 최대 64GB까지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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