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딸이 대학 재학시 '가계 곤란 장학금'을 5차례 받은데 대해 '탐욕 장학금'이라며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정은혜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이 장학금은 9억 원대의 재산과 억대 연봉을 받는 윤 후보자의 자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장학금"이라며 "윤 후보자의 자녀는 이 등록금이 절실했던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아 많은 청년들은 물론 그 청년들의 부모들이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또 "윤 후보자는 지난 5년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총 23회 부과된 범칙금과 과태료 미납으로 차량까지 압류됐고 상습적인 과속으로 부과된 범칙금을 내지 않고 있다가 장관 내정자 발표 다음 날 한꺼번에 냈다"며 "사회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윤 후보자는 장관으로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후보자의 딸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5차례에 걸쳐 'OO복지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실직자 자녀, 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학비 마련이 어려운 가정 형편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전 학기 성적이 2.0 이상인 학생에게 부여되던 것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자의 딸이 해당 장학금을 수령하던 당시인 2008년 2월까지 윤 후보자는 청와대 비서실에서 일했다. 이후 서강대 초빙교수로 이직해 연 소득은 1천573만원이었지만 2009년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있으면서 8천760만원, 2010년엔 1억5천600만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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