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2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기록을 냈다. 12월 경상수지는 11개월 연속 흑자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12년 중 경상수지는 432억5천만달러를 올리며 사상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는 341억달러였다.
12월 한달간의 경상수지는 2억5천억달러 흑자로, 작년 2월부터 시작된 흑자 행진이 11개월째 지속됐다. 규모는 전달의 69억1천만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수출 감소 여파가 컸다.
12월 수출은 20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화공품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철강제품, 승용차 등이 감소로 전환하고 선박, 기계류·정밀기기 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수출로는 동남아,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고 일본, 중동이 감소로 돌아섰으며 중남미, EU 등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입도 줄었다. 12월중 수입은 424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재 수입 증가세는 확대됐으나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로 전환했고 자본재 수입 감소세도 지속됐다.
서비스수지는 전달에 5천만달러 적자에서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3천만달러 흑자다. 전달에 이어 지적재산권, 여행 수지, 사업서비스 등의 악화가 지속됐지만 운송과 건설서비스는 호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소득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3억7천만달러에서 6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98억4천만달러에서 39억7천만달러로 축소를 보였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의 13억4천만달러에서 6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 또 외국인의 주식투자 순유입 전환, 채권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증권투자는 31억9천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도 6억1천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그러나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26억8천만달러에서 90억7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해외차입 순상환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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