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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vs 구글TV…유료방송 스마트TV 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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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생태계 우수" vs "TV 최적화와 잠재력 중요"

유료방송업계가 '구글TV'와 '안드로이드'를 놓고 저울질중이다.

PC를 구동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OS처럼,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기반 장치(platform)로서 '구글TV'와 '안드로이드'의 경쟁이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본격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케이블TV 방송사 씨앤앰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도입해 스마트TV 서비스를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어 KT도 지난 9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 셋톱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구글TV가 탑재된 스마트셋톱을 선보인 바 있다. 씨앤앰은 연내 구글TV 탑재 스마트셋톱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vs 구글TV

유료방송 업계는 차별화를 위해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사의 스마트TV는 TV 안에 OS, 저장공간, 중앙처리장치(CPU) 등이 내장돼 있다.

이를 별도의 셋톱박스에 내장한게 '스마트 셋톱'이며, 이를 TV에 연결하는 방식이 유료방송의 스마트TV 서비스다. 유료방송의 스마트TV 서비스 가입자들은 일반 TV에 스마트셋톱만 연결하면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들은 스마트TV의 OS로 자체 개발 플랫폼을 자사 TV에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TV'라는 플랫폼을 스마트TV 전용 OS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 업체들은 자사 스마트셋톱에 탑재될 OS로 대부분 구글의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 TV 전용 플랫폼인 구글TV와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유료방송 스마트셋톱에 속속 탑재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지난 2007년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용으로 개발된 개방형 OS의 하나다. 모바일 시장에서의 탄탄한 생태계 구축을 발판으로 7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TV는 셋톱박스 및 TV를 겨냥해 개발된 OS로, TV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을 갖춘 구글플레이스토어, 유튜브, 구글검색, 크롬브라우저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대비 개발자, 앱 수 등에서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잠재력 면에서 기대가 높다. 'TV'에 최적화된 전용 플랫폼으로써의 생태계가 지속 확장될 전망이라는 것.

두 OS는 모두 구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이미 구축돼 있는 생태계를 그대로 TV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 구글TV은 TV의 틀에 더 잘 맞는 서비스라 것이 특징이다.

◆OS 시장놓고 몸집불리기 가속화

국내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구글TV 2.1' 기반 스마트TV를 접목한 'u+tv G'를 출시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구글TV' 선도업체 자리를 넘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용으로 특화 개발된 안드로이드 앱들을 활용하는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TV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갖췄다"며 "구글TV가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OS라는 이미지를 벗고 유료방송 스마트TV 시장으로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KT는 이달 9일 안드로이드4.0 기반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레TV 스마트팩'을 선보였다. 현재 올레TV 스마트팩은 스마트TV용 앱 숫자가 적지만 개방형 개발환경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KT 관계자는 "70만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앱들은 개발자의 승인만 거치면 TV용으로 쓸 수 있다“며 ”하지만 구글TV 앱은 처음부터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비교했다.

IPTV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는 올해 3분기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TV 서비스를, 케이블TV 사업자 씨앤앰은 구글TV3.0 기반 스마트TV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스마트TV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은 CJ헬로비전 등은 안드로이드와 구글TV 중 어떤 OS를 선택할지 고심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아예 구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다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케이블TV 업체인 티브로드는 방통위가 스마트TV 표준 플랫폼으로 추진하고 있는 HTML5 기반 플랫폼을 채택, 연내 선보일 목표다. 현대HCN은 삼성 스마트TV 플랫폼인 '구겐하임' 탑재 스마트TV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삼성과 논의 중에 있다.

씨앤앰 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도 계속 제공하면서 녹화기능(PVR)을 더한 구글TV 3.0 기반 스마트TV 서비스도 연내 마련할 것"이라며 "두 플랫폼의 장단점을 파악하기엔 이르며 플랫폼 자체보다 각 업체들이 어떤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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