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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반기 전략 모델 직접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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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0 왜건 "이거 진짜 국산 왜건 맞아?"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당신의 유일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PYL., Premium Younique Lifestyle) 캠페인'을 마련하고 준중형 해치백 i30, 프리미엄 중형 i40, 스포츠 쿠페 벨로스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아차도 지난 달에 선전한 K3를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와 6.9% 성장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에 5.9%와 4.6%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전략 차종에 대한 마케팅 강화로 현대차의 경우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도 상승세로 전환했고 기아차의 경우에도 하락세가 대폭 완화된 상태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밀고 있는 전략 상품중 i40 왜건과 벨로스터 터보, K3 등을 직접 타봤다.

[정수남기자] 지난주 현대차 i40왜건을 10개월만에, 벨로스터 터보를 3개월만에 각각 다시 만났다. 공교롭게 이번에 시승한 차량 모두 하얀색의 차체 색상을 지녔다. 이로 인해 i40 왜건은 작년 12월 시승한 짙은 남색, 지난 7월 시승한 오렌지 색상의 벨로스터 보다 깔끔하고 날렵한 느낌이다.

두 차량의 차체 디자인은 유선형으로 여전히 세련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두 차량 모두 전면부 가로 라디에이터그릴 형태는 같지만 i40은 번호판을 중심으로 상단 두줄 그릴을 진공증착한 은색재질과 번호판 아래 검은색 세줄 그릴이 같은 모양의 헤드라이트·안개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반면, 벨로스터 터보는 극단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가로 9줄의 대형 가로라디에이터그릴 중앙에 번호판이 위치해 있다.

측면 디자인은 두 차량 모두 비슷하지만 벨로스터 터보는 차량 후면으로 갈수록 차체기 낮아지면서 고속에 공기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i40은 10스포크의 알로이 휠이 측면 디자인에 안정감을 주는 반면, 벨로스터 터보는 바람개비 형태의 5스포크 알로이 휠이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두 차량의 후면 디자인은 i40의 더블 배기구가 좌우측에 하나씩, 벨로스터 터보가 중앙에 몰려 있는 점이 다르다. 리어램프도 i40은 가로형으로 벨로스터 터보는 뭉툭한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두 모델 모두 흑과 백의 조화를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블랙 계열에 진공증착 기법을 적용한 크로 도금 색상의 재질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두 차량 모두 스마트키 방식이다. i40왜건의 시동 버튼은 운전대 오른편에, 벨로스터 터보의 시동 버튼은 센터페시아에 각각 위치해 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i40왜건의 1천685cc 직렬 4기통 DOHC CRDi 'U2' 엔진이 조용하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를 자랑한다. 벨로스터 터보는 1천600cc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204마력으로 힘에서는 i40왜건을 앞선다. 다만, 최대토크 27.0kg·m로 i40왜건 보다는 떨어진다.

자유로에서 가속 패달을 발자 i40왜건은 시속 100km에 1천750rpm을, 벨로스터 터보는 100km에 2천250rpm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두 모델은 규칙성을 보이며, 각각 120km에 2천500rpm과 2천500rpm을, 140km에서 2천500rpm과 140km에 2천750rpm을 각각 찍었다.

하지만 두 차량은 시속 160km에 3천rpm을, 180km에는 3천500rpm을 보이면 고속에서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i40 왜건은 현대차의 유럽 전략 모델인 만큼 18km/리터(ℓ)의 고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149g/km으로 친환경을 구현했다. 벨로스터는 고성능 가솔린 차량인 만큼 연비는 i40 왜건 보다는 낮은 11.8km/ℓ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8g/km로 i40 왜건과 큰 차이가 없다.

두 차량 모두 탁월한 순발력을 지녔으나, 벨로스터 터보가 운전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모델인 만큼 한 수 위다. i40 왜건은 급가속시 부밍음이 듣기 좋다.

아울러 모두 18인치 휠과 타이어 폭 i40 왜건 225mm, 편평비 45%, 벨로스터 터보 215mm, 편평비 40%를 지녀 코너링과 주행성은 우수하다. 두 모델 모두 풍음과 주행소음은 조용한 편이지만, i40 왜건은 패밀리카를 표방하는 만큼 나들이가 많은 운전자를 위해 적재공간을 최대 1천700ℓ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벨로스터 터보도 2열 폴딩 기능이 있어, i40 왜건 보다는 적지만 적재 공간을 늘리 수 있다.

K시리즈 종결판 기아차 'K3',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 종결판 K3를 타고 마찬가지로 자유로를 거쳐 임진각에 이르는 구간을 최근 달렸다.

'디자인의 기아'답게 K3도 디자인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패밀리룩인 슈라이어라인을 적용한 라디에이터그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측면라인과 루프라인, 이어 강한 인상을 살린 리어 램프로 대변되는 후면부 디자인은 K3의 외관에 세련미를 부여하고 있다.

K3가 포르테 후속이지만 종전 포르테에서 볼 수 없었던 A필라에 쿼터유리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띤다. 쿼터유리는 차량 실내에 개방감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도 외관디자인 콘셉과 비슷하다. 전체적인 블랙계열에 도어내캐치, 계기판, 센터페시아, 각종 차량 조작 버튼과 스티어링 휠 중앙 'KIA' 엠블럼 등이 진공증착한 기법으로 처리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대시보드 중앙에 시계와 외부온도를 나타내는 변경된 사각형 기판이 곡선의 대시보드에 입체감도 주고 있다.

K3는 스마트키 방식이 아니다. 시동을 걸자 감마 1.6 GDI 엔진이 조용하게 움직인다. 일반 엔진보다 응답성과 성능이 탁월한 K3의 GDI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kg·m, 연비 리터(ℓ)당 17.7km(ℓ, 구연비 기준)를 실현했다.

강변북로에서 가속패달을 밟자 K3의 1.6 GDI 엔진은 금새 시속 100km에 2천rpm으로 최근 출시되는 2.0 승용차의 표준을 보여 줬다. K3가 그만큼 힘에서는 중형 못지 않다는 얘기다.

이어 K3는 자유로에서 120km(2천400rpm), 140km(2천800km), 160km(3천200rpm)을 차례로 기록하는 등 스포츠카 못지 않은 순발력을 나타냈다. 여기에 수동을 겸한 6단 자동변속기는 운전하는 즐거움을 높여 준다.

K3는 폭 195mm, 15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해 중저속이나 고속에서도 탁월한 핸들링과 코너링, 상대적으로 높은 편평률(65%)를 지녀 승차감도 대형 세단 못지 않다.

아울러 풍음이나, 부밍음 등도 정숙한 편이라 K3가 엔트리카임에도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다. 2열 폴딩 기능이 없어 아쉬운 점은 골프가방 세개가 들어가도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달래준다.

[정기수 기자]i40 왜건 "국산 왜건 맞아?"

i40 왜건은 현대자동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로 국내 중형세단 중 유일한 디젤 모델이다. 지난 17일 i40 왜건을 몰고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왕복 120km를 시승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i40 왜건은 탁월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 안정적인 조향성, 넓은 적재공간 등이 만족스러운 모델이라는 느낌이다.

자유로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밟자 i40 왜건은 금새 100km에 도달했다. 이어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i40 왜건은 시속 140km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했다. 140마력의 1.7ℓ VGT 디젤 엔진은 토크가 좋아 치고 나가는 힘이 만족스럽다.

i40 왜건은 고속의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조향성능을 보였다. 왜건이 갖고 있는 안정적 무게 배분도 이유겠지만, 뒷바퀴의 멀티 링크 시스템이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케 한다. i40 왜건은 과속방지턱을 고속으로 지나가도 상하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공인연비도 1등급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날 시승 후 실연비는 12.6㎞/ℓ가 나왔다. 과속을 거듭하는 시승의 특성을 감안하면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주행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에코 보드를 작동하면 연비는 더 우수해진다. 실제 이날 120Km 구간을 왕복 시승한 뒤 꽉 찼던 연료게이지가 1칸 정도 밖에 줄지 않았다.

독창적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헥사고날(육각형) 크롬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쏘나타, 그랜저에서 볼 수 있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계승해 날렵하게 치켜 올라간 라인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차량 내부는 블루(Blue) 색상의 조명을 적용한 LCD 계기판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차량의 연비와 세팅 등을 화면에 알기 쉽게 표시해 편의성을 더했다.

차량 내부에서 무엇보다 맘에 든 것은 적재공간이 극대화된 점이다. 뒷좌석을 폴딩하면 가족과 함께 많은 짐을 싣고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i40 왜건이 2천557만원부터 3천186만원, i40 살룬이 2천479만원부터 3천97만원이다.

벨로스터 터보 "근육질에 강력한 힘까지"

지난 3월 선보인 벨로스터 터보는 출시 초기부터 20~30대 젋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델이다.

작년 출시된 벨로스터의 주행 성능보다 2~3배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벨로스터 터보 시승도 서울 용산에서 임진각을 왕복하는 12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벨로스터 터보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이다. 최고 출력 204마력의 감마 1.6 터보 GDI엔진은 소위 '달리는 재미'를 맘껏 느끼게 해 준다.

실제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눌렀을 때 귀에 들리는 묵직한 중저음은 출발 전부터 미리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줬다.

가속페달이 다소 묵직하지만, 힘을 약간만 주면 경쾌하게 반응했다. 페달을 밟는대로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기대 이상이다.

잠시 만족감에 눈을 돌린 사이 벌써 계기판은 시속 160km를 가볍게 넘어섰다. 묵직한 스티어링 휠도 그립감이 높아 다이나믹한 주행에 손색이 없고, 버킷 시트는 고속의 코너링에서도 운전자의 몸을 든든하게 잡아줬다.

독보적인 디자인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기존 모델보다 한층 커진 헥사고날(육각형) 그릴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손잡이를 감춰 놓은 비대칭 3도어도 인상적이다.

우측 측면 라인은 컴팩트 해치백의 모습을, 좌측 측면 라인은 대형 운전석과 함께 전형적인 쿠페의 모습을 연출해 외관부터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후면부 중앙의 듀얼 머플러와 잔뜩 부풀려진 휠 하우스는 근육질의 차체를 더 커보이게 한다.

독특한 디자인에 강렬한 주행 성능을 갖춘 벨로스터 터보.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젋은 층이라면 한 번 시승해 보길 권한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 가격은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터보 모두 1천757만원부터 2천405만원까지다.

K3 안전·편의 사양 대거 장착…

포르테의 풀체인지 모델인 K3는 지난 9월17일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온 준중형차다. 최근 시승하 'K3'는 탁월한 움직임에 역동적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항을 갖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눈에 들어오는 전면부의 '호랑이코' 형상의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촘촘하게 넣은 헤드램프의 디테일은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안겨준다.

화려한 외관과 달리 실내 디자인은 심플함이 강조된 모습이다.

센터페시아가 운전석을 향해 적당히 기울어져 확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있으며, 차량 조작에 필요한 버튼만 중앙에 집중 배치돼 주행 중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하단부 수납함은 슬라이딩 커버로 여닫을 수 있어 깔끔하게 실내를 유지할 수 있로도록 돕는다. 계기판에는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차량의 실시간 연비와 오디어 작동 상태 등을 표시해 준다.

K3의 인테리어는 넓은 실내공간이 만족스럽다. 썬루프가 적용됐음에도 헤드룸이 협소하지 않고, 앞좌석은 중형차가 못지 않을 만큼 여유롭다.

K3가 이전 모델인 포르테보다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초반 가속력이다. 최고 출력 140마력의 1.6 감마 GDi 엔진은 가속 패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도심에서 시속 60km~100㎞까지 부드럽게 가속된다.

온로드에서의 가속 능력은 준중형차 이상이라는 느낌이다.

달리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서는 능력. K3의 브레이크는 살짝 발을 올려놔도 반응이 즉각 올 정도로 민감하다. 가죽으로 감싸 탁월한 그립감을 보여주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조향성이 포르테 보다 강화됐으며, 묵직하다.

K3의 주행 안정성은 준중형차 이상의 만족스러움을 안겨줬다. 단단함과 물렁함 사이의 적정선을 찾은 듯한 서스펜션은 롤링을 억제해 탁월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과속방지턱을 고속으로 지나가도 상하 움직임이 안정돼 있고 충격 흡수력도 좋다.

코너에서 차체의 쏠림 현상도 없다. K3는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SM)를 장착해 갑작스런 방향 전환에도 무리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K3에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후방카메라 ▲능동적차제 자세제어장치(VDC) ▲6에어백시스템 ▲앞좌석 액티브 헤드레스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통풍시트 ▲뒷좌석 에어벤트 ▲고급형 MP3 CDP 오디오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편의 사양들이 대거 기본 장착됐다.

이번 주행중 계기판의 실시간 표시 연비는 13.7km/ℓ가 나왔다. K3의 공인 연비 14.0km/ℓ(도심 12.7km/ℓ, 고속道 16.1km/ℓ)와 근사하고, 실제 도심 연비보다는 높게 찍혔다.

최근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준중형차가 엔트리카(생애 첫 차)의 대세로 여겨지는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감안해 보면, K3만큼 적합한 차도 없을 듯하다. 독특한 디자인에 높은 연비, 넓은 실내공간까지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그리고 세련된 삶을 추구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K3는 엔트리카로 모자람이 없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k3 가격은 1천345만원부터 1천939만원이다.

/정수남기자, 정기수 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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