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애플리케이션(앱) 홍수의 시대다. 하루에 수십개에서 수백개씩의 새로운 앱들이 모바일 마켓에 등록되고, 이를 만들기 위해 생겨난 소규모 중소 앱개발사들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돈을 버는 앱이나 개발사는 얼마나 될까? 무료 앱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앱은 과연 시장성이 있는 상품일까?
모바일 앱 내 광고 사업을 하는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마국성 대표는 21일 "모바일 앱 중에서 가장 매출이 좋다고 하는 게임앱 전체 이용자 중에서 실제로 아이템을 사거나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5%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거의 돈을 쓰지 않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결국은 앱 시장이 안정적인 매출을 내기 위해서는 앱 내 광고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넥슨에서 '카트라이더' 미디어사업 총괄 팀장이었던 마 대표는 당시 자리를 박차고 나와 회사를 차렸다. 당시 넥슨에서 '카트라이더'에 게임 광고를 도입, 매출의 급상승을 이뤄냈던 그가 '게임 내 광고'라는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한 것.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콘솔게임 중심으로 게임 내 광고가 하나의 사업모델로 정착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2010년, 사업 방향을 모바일 앱과 소셜 게임 내 광고로 전환한다. 게임에만 집중돼 있던 광고틀을 모바일 앱과 SNS 등으로 붐이 일었던 소셜 게임 중심으로 바꾼 것.
"게임에 몰려드는 트래픽을 광고에 활용하자는 것이 게임 내 광고였고, 이제는 온라인PC 수준을 훨씬 넘어선 모바일의 트래픽을 광고에 활용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주와 앱 개발자, 이용자 이 세 주체가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가 정착돼야하죠."
하지만 앱 내에 흔한 디스플레이(배너) 광고는 답이 될 수 없었다. 작은 화면 내에 배너는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증가시키고 극히 낮은 클릭율로 광고주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 대표는 이에 대한 해답을 보상광고에서 찾았다.
"미국의 탭조이, 국내에서는 아담, 카울리 등 모바일 광고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배너 광고에 집중하고 있지만, 저희는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고 광고 효과를 높이는 보상광고를 제공합니다. 이미 개발자들이 쉽게 자신들의 앱에 보상광고를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춰져 있어 현재 150여개 앱들이 저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애드팝콘'은 모바일 게임 '룰더스카이', '타이니팜' 등 인기 앱들의 주 광고 대행사다. 최근에는 게임 앱 비중을 30%로 줄이고 다양한 종류의 앱들과 광고 계약을 따내면서 의미있는 사업성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작 마 대표는 중소 개발사들의 앱에 더 관심이 있다.
"중소 개발사들과 함께 가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도 중소 개발사들이 광고 문의 등 사업 관련한 다양한 문의를 해오고 있는데, 저희는 이들에게 이용자 저변을 넓혀주고 광고를 통한 매출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광고주, 이용자, 개발자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을 만들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해외 진출에 힘쓸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일본 게임팟, 그리(GREE)코리아에서 일했던 미요시 헤이타를 이사로 영입했다. 마 대표와 미요시 이사는 아이지에이웍스 창업 당시부터 사업과 관련한 포럼에서 만나 알게된 사이로, 막역한 사이다. 미요시 이사는 앞으로 해외 서비스 사업을 도맡아 하게 된다.
미요시 이사는 "이미 광고 프로그램이나 관련 소프트웨어 등이 잘 갖춰져있기 때문에 해외에 들고 나가서 서비스를 바로 시작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대만,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 모바일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앱 내 광고는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앞으로 큰 성장성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 대표 역시 "국내 시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도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창업 초기부터 생각해왔고 이제 그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미요시 이사와 이 시점에 함께 하게 된 것도 저희 서비스가 이제는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고, 내후년에는 상장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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