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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통합진보당,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도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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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보당 틀로는 노동자 정치 길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채송무기자] 진보정당 창당의 주역이었던 권영길(사진)·천영세 전 대표가 통합진보당 탈당을 선언해 분당 사태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에 더 큰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는 11일 성명을 통해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이었던 권영길과 천영세는 죄인된 심정으로 통합진보당을 탈당한다"고 말했다.

두 전 대표는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써 민주노총의 지지 철회 결정에 즉각 따라야 했지만 혁신과 통합을 이뤄내려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을 바라보며 기대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오늘까지 당적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통합진보당의 틀로는 노동자 정치의 길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음이 명확해졌다"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이후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는 새로운 진보정당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전 대표는 "권영길과 천영세의 지난 30년은 민주노조 건설과 노동자 정치의 확립을 위한 세월로 천하삼분지계를 이뤄내려는 혼신의 노력이었다"며 "이제 미련을 접고 다시 광야에 선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을 처음 결성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노동자의 삶과 함께하는 백년정당의 밑돌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여전히 진보정당 운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두 대표는 진보정당 15년 역사가 분열과 부정으로 귀결되는 오늘의 상황을 보면 외면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진보가 12월 대선의 짐이 되고 있는 상황 역시 죄책감을 견디기 어렵다"며 "다른 희망으로 국민 앞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로써 노회찬·심상정 의원과 유시민 전 대표 등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과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 등 존경받는 원로들이 모두 탈당해 진보정당의 상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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