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버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현대차는 30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수소연료전지버스 인천국제공항 운행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연료전지버스(2대)를 오는 2013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로 운행한다.
이번에 셔틀로 운행되는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3세대 100kW급 연료전지시스템 모듈이 탑재됐고, 350기압 수소저장탱크에 40kg 수소를 저장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이른다.
현대차는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이들 차량의 좌석 수를 20석으로 줄이는 대신, 수화물 공간을 확대했으며 저상버스로 제작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버스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국제행사 운영차량으로 투입된 바 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2006부터 2010년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30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하는 등 현재 모두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공기관 등에 공급해 시범 운행하고 있다.
임태원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천공항의 많은 고객들은 무료 셔틀로 운행되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버스를 통해 현대차의 뛰어난 친환경 기술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앞선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 실장을 비롯해 황인택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 주무관,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기성섭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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