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는 8일 세계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음성전화(VoLTE)를 상용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 3월 LTE 전국망을 구축한데 이어 8일부터 VoLTE 기능이 탑재된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HD급 음성을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도 세계최초로 상용화한다고 7일 발표했다.
현재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만 LTE망을 이용하고 음성은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VoLTE 품질분석과 단말, 네트워크, 서버 등 VoLTE 기능시험은 물론 필드테스트를 통해 안정화/최적화를 끝마치고 세계최초로 데이터는 물론이고 음성까지도 LTE 시스템을 이용하는 진정한 VoLTE를 시작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SC본부 최주식 전무는 "VoLTE는 LTE 전국망이 관건"이라며 "완벽한 LTE 커버리지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VoLTE 서비스를 위해 기지국과 광중계기외에 초소형 중계기를 올해 10만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최초 VoLTE 브랜드명은 '지음'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하는 음성LTE의 브랜드명은 '지음(知音)'이다. 3G 통화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고품질 음성통화라는 점은 이제껏 VoLTE를 시연한 경쟁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회사는 이같은 음성LTE가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감성의 교감까지 이루어지도록 하는 서비스라는 의미에서 지음이라는 상품명을 붙였다.
LG유플러스의 지음은 AMR-WB(Adaptive Multi Rate Wideband) 고음질 음성 코덱과 50MHz~7GHz의 폭넓은 가청 대역을 이용, 소리의 선명도 및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연결 시간도 0.25~2.5초로 기존보다 최대 20배 이상 빨라질 뿐 아니라 LTE 네트워크에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별로 품질관리가 가능한 QCI(QoS Class Identifier) 기술이 적용되어 mVoIP와 달리 트래픽 폭증시에도 안정적인 VoLTE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음성통화를 하면서 영상 및 채팅통화로 전환하거나 음악을 같이 듣고 지도, 뉴스, 사진, 일정 등 각종 정보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안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MS IP, 인터넷 IP, 테더링 IP 등 여러 개의 IP를운영할 수 있는 MPDN(Multiple Packet Distribution Network)을 도입, 와이파이 접속이나 데이터 OFF시에도 영상통화 수신과 발신을 할 수 있는 등 특정상황에서 일부 서비스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부분도 해소키로 했다.
◆음성LTE 지원 단말 연내 7종 출시
LG유플러스는 기존 출시된 옵티머스LTE2와 갤럭시S3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규 가입자는 신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모델로 VoLTE 서비스를 가입하여 사용할 수 있고, 기존 고객은 FOTA용 소프트웨어가 준비되는데로 업그레이드해 이용하면 된다. 또한 VoLTE와 일반 통화 중 원하는 발신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지음 서비스가 가능한 LTE 단말기를 출시, 올해에만 총 7종 이상의 VoLTE 지음 스마트폰을 선보일 방침이다.
VoLTE 요금의 경우 고품질 HD 통화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LTE 요금제와 동일한 초단위 요율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LTE 요금제 가입자가 VoLTE 무료 부가서비스인 지음에 가입하면 LTE 지역에서 고품질 VoLTE 통화를 이용할 수 있고 통화나 채팅 중에 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TE 청소년 요금제는 조절형 요금제 전산개발로 인해 10월부터 지음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최주식 전무는 "VoLTE 세계최초 상용화로 LTE에서 데이터를 넘어 음성까지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며 "경쟁사도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VoLTE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10월부터는 타 이통사 가입자와도 HD 음성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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