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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귀환' 佛 시트로엥 'DS3'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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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 가격…운전자 취향 고려해 다양한 옵션 마련

[정수남기자] 94년 역사의 프랑스 국민차 브랜드 시트로엥이 DS3를 앞세워 10년만에 한국 시장을 다시 찾았다.

시트로엥의 한국 공식 수입·판매 회사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가 19일 서울 학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시트로엥 DS3를 선보였다.

지난 1919년 안드레 시트로엥에 의해 설립된 시트로엥은 전륜 구동 세단 트락시옹 아방을 출시한 이후 1955년부터는 현대적인 감각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DS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삼환 까뮤가 지난 1988년 시트로엥을 수입·판매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지난 2002년 사업을 접었다.

이날 한불모터스가 새로 들여온 프리미엄 해치백 DS3는 볼륨감 있는 차체와 프랑스 풍의 프리미엄의 예술성을 지닌 인테리어 등 최신 트렌드에 어울리면서도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타일과 디자인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S3는 최근 운전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 생각하는 점을 감안해 루프, 바디, 리어뷰 미러, 대시보드, 휠캡 등을 운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차체 색상도 28가지, 루프 스타일도 9가지를 갖추는 등 최근 운전자의 성향을 반영했다.

DS3는 전장 3.95m, 전폭 1.72m, 전고 1.48m의 컴팩트한 스타일임에도 대시보드를 높이고 레그룸을 넓혀 5개의 좌석과 285리터(ℓ)의 동급 최대 크기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성인 4명이 탑승해 이동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VTi 쏘시크(So Chic) 모델과 1.4 e-HDi(디젤) 엔진을 장착한 e-HDi 시크(Chic) 두 모델이 출시됐다.

DS3 e-HDi 시크 모델은 국내에는 처음으로 1.4ℓ e-HDi 엔진으로 출시돼 국내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25.7km/ℓ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1.6 VTi 쏘 시크 모델도 13.8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시트로엥 판매는 우선 CXC(회장 조현호)가 서울 강남과 강서에 전시장을 열고 판매를 맡는다. 이어 한불모터스는 오는 5월 말까지 서울 송파, 성남 분당, 부산, 대구에 4개의 전시장을 추가로 열고, 서비스 센터도 기존 푸조의 4개 서비스 센터에 올 연말까지 전국 10개 서비스 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불모터스는 오는 5월 1.6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쏘시크 모델 DS4를, 중형 DS5를 하반기에 각각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차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쏘시크 2천990만원, 시크 2천890만원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이날 "오랜 시간 준비 끝에 프랑스의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트로엥을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개성 없이 획일화돼 인는 한국 수입차 시장을 프랑스 특유의 개성과 감성으로 컬러풀하게 물들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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