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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오라클 '엑사'와 시스코·EMC 'v블록' 정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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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컴퓨팅 장비 '퓨어시스템' 출시

[김관용기자] IBM이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겨냥한 새로운 컴퓨팅 장비 'IBM 퓨어시스템즈'를 선보였다.

IBM이 '100년 기술이 집약된 컴퓨팅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는 퓨어시스템즈는 '전문가통합시스템(Expert Integrated Systems)'이라는 새로운 범주의 컴퓨팅 장비다.

한국IBM 경쟁전략 담당 신은상 상무는 17일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퓨어시스템즈는 IBM이 지난 수십 년간 전세계 170여개 나라와 수만개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IT경험과 전문가의 노하우를 집약한 야심작"이라며 "IBM이 지난 4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진행해 온 연구 개발과 기업 인수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IBM 퓨어시스템즈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체제(OS), 가상화,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최적화하고 테스트해 고객에게 공급한다.

오라클의 '엑사'시리즈 제품군인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시스코와 EMC, VM웨어가 협력해 만든 'v블록'과 비슷한 컨셉인 셈이다.

하지만 신은상 상무는 퓨어시스템의 경우 전문지식을 패턴화했다는 것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강조된 제품이라며 경쟁사 제품 대비 월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퓨어시스템즈의 가장 핵심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이는 바로 '전문화된 패턴(Patterns of Expertise)' 기능인데, 시스템 상에 전문가의 관리와 운영 노하우, 지식 등을 그대로 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에 시도된 바가 없는 새로운 기술로서 기술적인 전문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생성해 '퓨어시스템즈 센터'를 통해 언제든 재사용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퓨어시스템즈 센터는 고객들이 최초 설치와 유지보수, 업그레이드를 위해 IBM 및 파트너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저장소다.

클라우드 레디 시스템(Cloud Ready Systems)도 퓨어시스템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고객들은 퓨어시스템을 통해 몇분만에 기업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에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퓨어시스템즈를 사용하면 기업이 언제든 바로 가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퓨어시스템즈 제품은 2종으로 인프라 시스템용인 'IBM 퓨어플렉스 시스템'과 플랫폼 시스템인 'IBM 퓨어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이다. 이들 제품을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비교하면 각각 '스팍 슈퍼클러스터'와 '엑사로직'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IBM 퓨어플렉스 시스템은 자원 요구사항을 감지하고 예측해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전문지식이 내장된 인프라 시스템으로 출고 시점부터 공장에서 통합돼 있는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되며, 물리적 자원 및 가상 자원에 대한 관리 통합, 전문지식의 자동화 및 최적화, 클라우드를 위해 구축된 인프라(IaaS)를 지원한다.

특히 퓨어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경우 100여개의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의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받듯 받아 설치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ISV에는 우리나라의 토마토시스템과 미라콤아이앤씨도 속해 있다.

신은상 상무는 "퓨어시스템즈는 내재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컴퓨팅 기술을 진일보시키게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연계를 더욱 강화한 퓨어시스템즈는 고객에게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의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 중 특정 등급 이상의 신용 등급을 보유한 고객은 최초 납입금을 90일 이후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바로 퓨어시스템즈의 혜택을 체험할 수 있다. IBM은 글로벌 자산 회수 서비스를 통해 HP 및 오라클에서 제조한 모델을 포함, 고객이 IBM 퓨어시스템즈로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할 경우 기존 서버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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