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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MINI 디젤 쿠퍼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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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ℓ 디젤 엔진, 고효율·친환경 실현…미니멀리즘 기술 적용 최적성능 구현

[정수남기자] 2000년대 들어 20, 30대 젊은 운전자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독일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BMW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지난 2010년 5시리즈 디젤을 필두로 BMW의 플래그쉽 모델 7시리즈 디젤, 작년 8월 그란투리스모 30d(디젤) 등을 선보이면서 이들 차량의 선전으로 작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또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니 디젤에 이어 2월에는 6세대 3시리즈 디젤을 각각 국내에 선보이고,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미니 쿠퍼 D와 미니 쿠퍼 SD 출시 당시 이들 차량을 타고 서울 도심을 주행한적이 있지만 지난 주말 미니 디젤 쿠퍼SD를 타고 경춘 고속국도를 달렸다.

◆균형감 있는 차제, 미니 고유의 DNA 계승

미니 고유의 유전적인 요소는 안정감이다. 미니를 볼때마다 느끼는 점은 직사각형의 차체와 상대적으로 낮게 깔린 전고 등으로 견고한 균형감을 지녔다는 것이다.

여기에 직선의 딱딱함을 완화하기 위해 라이트와 백미러 등 차량 부속품을 곡선으로 처리하면서 부드러움도 살렸다.

이외에도 미니 쿠퍼 SD는 전면 헥사고날 방식의 벌집형 디자인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미니 엠블럼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원형의 큼직한 라이트와 안개등은 미니 고유의 DNA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흘림체 된 은색의 S로고를 빨간색으로 미니임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볼률감 없이 매끈하다.

후면부에도 공기 스쿠프를 적용해 엔진의 열을 빨리 식혀 최적화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후면 에이프런 중앙에는 더블 배기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루프에 스포일러를 장착해 보다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후면에도 역시 흘림체의 'SD'로고가 MINI 디젤만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부드러운 곡선과 미니만의 개성 지닌 인테리어

미니 디젤의 인테리어도 종전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곡선과 특이함으로 대변된다. 운전대 앞이 아닌 센터페시아 중앙에 큼지막한 원형으로 배치된 속도계와 그 안에 오디오 시스템 등 차량 조작 상황이 그림으로 표시돼 있다.

또 운전대 앞 계기판은 rpm만이 표시되고, 그 아래 작은 사각형 안에는 주황색으로 차량의 현재 속도와 함께 주유 거리와 평균속도 등을 디지털로 보여준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패턴은 도어내 캐치, 가속패달, 브레이크 패달, 송풍구 등 곳곳을 은색 도금으로 처리해 깔끔함과 함께 도어내캐치 등 대부분을 둥글게 만들어 부드러움도 강조했다.

여기에 도어 손잡이를 기형학적인 구조로 완성했으며, 도어 포켓도 큼직해 센터페시아와 함께 특이함을 완성한다.

모든 차량 조작 버튼은 원터치 형식이지만, 작은 막대형식으로 만들어 일반 차량에서는 볼수 없는 개성을 지녔다.

도어를 열 때, 안전벨트를 메지 않았을 경우 거부감이 있는 금속성 멜로디 대신 친숙한 멜로디가 흘러 나오고, 시트는 부드러운 가죽의 온열 시트다.

◆143마력의 2.0ℓ 디젤엔진, 친환경·고효율 실현

시동을 걸자 BMW 320d, 520d 등 BMW 디젤 모델에도 함께 올라간 2.0리터(ℓ) 디젤 엔진이 듣기 좋은 소리로 '그르렁' 댔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 최초의 디젤 모델인 MINI 디젤은 320d, 520d와 마찬가지로 연료효율성과 강력한 파워를 모두 실현했다.

2.0ℓ 디젤 엔진은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 가변식 터보차저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또 미니만의 혁신적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기술이 적용돼 최적의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미니말리즘 기술은 미니만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과 느낌은 간직하면서도, 차체 경량화 기술 등을 통한 에너지 효율 증대, 지구 환경을 위해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기술을 말한다.

이에 따라 미니 쿠퍼 SD는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31.1kg∙m를 발휘한다.

올림픽대로를 벗어나 고속국도 입구에서 가속패달에 힘을 줬다. 미니 쿠퍼 SD는 제로백이 8.4초인 만큼 빠른 응답성으로 100km에 2천rpm을 찍었다. 이어 고속국도에서도 2.0ℓ 디젤 엔진은 120km(2천500rpm), 140km(3천rpm), 160km(3천500rpm), 190km(3천800rpm)을 차례로 가뿐하게 기록했다.

미니 쿠퍼 SD도 엔진 성능이 좋아 고속으로 갈수록 rpm 변동 폭은 적었다.

이 모델의 안전 최고 속도는 4천rpm에 205km지만 차량 통행이 많아 최고 속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와 함께 rpm 계기판에 5천∼7천 구간, 속도계에 260km까지 각각 설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속 220km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 쿠퍼 SD는 중저속이나 고속에서도 풍음이나 부밍음은 정숙한 편이며, 13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19.9km/ℓ의 표준연비를 갖추는 등 최상의 효율성과 친환경성도 실현했다.

아울러 BMW의 2.0ℓ 디젤 엔진은 배기가스를 가능한 깨끗하게 하기 위해 디젤 미립자와 산화 촉매 변환기를 갖추고 있어 필터 청소를 위한 추가 연료 분사를 없앴다.

이로 인해 진동이 적고 조화로운 소리를 내는 4기통 엔진 덕분에 폭 205mm에 17인치 타이어가 장착돼 상대적으로 편평비는 낮지만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경춘고속국도를 달리다 화도인터체인지로 빠져, 모란 공원을 찾았다. 미니 쿠퍼 SD는 공원내 경사 45도 도로에서도 평지와 마찬가지로 큰 rpm 변동없이 가뿐하게 올랐다. 오히려 등판 능력이 더 우수하다는 느낌이다.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감이다. 우수한 차량 성능에 맞게 주행시 코너링과 핸들링 또한 탁월하다. 고성능인 만큼 핸들링의 첫 느낌은 다소 빡빡하다.

변속기는 자동과 수동을 선택할 수 있다. 수동 선택 시 변속을 위해 경쟁 차량 대부분이 위로 올릴 경우 고단이고, 아래로 내릴수록 저단이지만 이 모델은 반대다.

또 주행 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경우 가속과 핸들링 응답성은 우수하지만 엔진 부밍음 역시 커진다. 제동력은 우수한 성능에 걸맞게 전혀 손색이 없다.

◆완성도 높은 안전·편의사양

처음 미니 디젤을 구입한 운전자라면 차량 메뉴얼을 통한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차량 조작 방식이 일반 차량하고는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시트다. 운전석 시트는 왼쪽 아래에 시트 앞뒤 간격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다. 등받이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는 시트 오른쪽에 있다.

또 창문을 내리고 올리는 버튼도 중앙 콘솔 박스 안에 있어 도어에서 찾으면 없다.

비상등 버튼도 대쉬보드 하단, 센터페시아 중앙 상단에 있어 운전자가 조작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또 룸미러도 상대적으로 작다는 느낌이다.

트렁크 용량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뒷좌석을 접을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적재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다시 시트를 펴기 위해서는 앞좌석을 제치고 해야 한다. 불편할 경우 강하게 뒷좌석을 제쳐도 된다.

트렁트에는 간단한 수리 공구와 비상 삼각대, 적재 물건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그물 등이 기본으로 갖췄다. 스페어 타이어는 없다.

2열에 앉기 위해 1열 시트 상단에 있는 버튼을 잡아 당기면 1열 시트가 자동으로 앞으로 숙여지는 동시에 시트 위치도 앞으로 이동한다.

미니 디젤 쿠퍼 SD는 스마트 키 방식은 아니지만 키에 있는 도어 개폐 버튼을 누르면 문을 열수 있고, 실외 조도에 따라 실내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또 시동은 버튼식 이지만 키꽃이에 키홀더를 삽입해야 한다. 키홀더를 꽂으면 계기판에 불이 들어 온다. 키를 뽑을 때는 반대로 시동을 끄고 키홀더를 깊숙히 누르면 키가 빠지고 마찬가지로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등이 켜지고 도어를 잠그면 실내등이 꺼진다.

지붕은 미니 고유의 특징인 파노라마 글라스로 돼 있고, 대형 썬루프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썬루프에는 햇빛가리개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으며, 이 햇빛 가리개는 수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썬루프 개폐는 자동이다.

지난 1월 미니 디젤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전승원 BMW그룹 코리아 이사는 "BMW가 경쟁 업체보다 5년 정도 디젤 승용차 출시가 늦었다"면서 " 이는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였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판매량(2만3천293대)의 절반 이상이 520d 등 디젤 차량이라는 점이 이를 대변한다.

또 미니는 작년에만 모두 4천282대가 팔려 전년대비 92.9%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유가 시대에 고연비·친환경을 갖춘 미니 디젤과 3시리즈 디젤로 BMW그룹 코리아의 약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차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각각 쿠퍼 D SE 3천290만원, 쿠퍼 D 3천830만원, 쿠퍼 SD 4천160만원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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