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22일 업계 최초로 하드 드라이브의 평방인치당 저장용량을 1테라비트(1Tb)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평방인치당 1Tb의 용량은 1조 비트(bit)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2천억~4천억개로 추정되는 은하계 별의 숫자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불과 1평방인치의 디스크 표면 위에 저장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평방인치당 용량이 최대 620GB가 한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씨게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HDD보다 데이터 기록밀도가 2배 더 높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향후 10년 안에 용량이 최대 60TB에 달하는 3.5인치 HDD가 등장할 전망이다.
씨게이트가 이러한 저장용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차세대 기록 기술인 '가열자기기록'(HAMR)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하드 드라이브에는 수직자기기록(PMR)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디지털화된 데이터의 스펙트럼을 드라이브 내부에 있는 회전 플래터의 자기 디스크 면에 수직으로 자화시켜 정보를 기록하는 기술이다. 2006년에 처음 소개된 이 기술은 향후 수 년내에 그 용량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게이트의 마크 리 수석 부사장은 "대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증가가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HAMR 기술 혁신은 향후 데이터 집약적인 앱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세계적인 기업과 소비자의 디지털 콘텐츠 사용, 관리, 저장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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