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가 하나의 칩으로 LTE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초소형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전시했다.
KT(대표 이석채)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2 행사에서 LTE 펨토셀을 연구 개발해 전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펨토셀은 반경 수십 미터 정도의 작은 실내 공간을 전용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초소형기지국으로, 백홀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카페나 레스토랑 상가 등 가입자가 밀집한 실내공간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KT는 이번에 SoC(System on Chip) 기반의 LTE 펨토셀을 개발했다. 이 펨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 기능과 호처리나 인증처리를 하는 'CPU'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통합 칩 형태로 제작하면 소형, 저전력, 저가의 형태로 쉽고 빠르게 LTE를 구축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기존의 소형 중계기는 단순히 신호 세기만 전달해 커버리지만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면 펨토셀 방식은 커버리지 뿐 아니라 전용 무선용량까지 제공하여 고속·고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할 수 있다.
KT 측은 기존의 3G 환경에서는 외부 망에서 펨토셀로 진입시 호가 끊어지는 기술적 제약사항이 있었으나 LTE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해결됨으로써 펨토셀이 3G 때와는 달리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김성만 부사장은 "LTE에서는 3G보다 데이터트래픽 증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트래픽이 밀집한 옥내 핫스팟 지역의 LTE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펨토셀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펨토셀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전송망으로 사용하는 초소형 기지국이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선인터넷망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KT는 펨토셀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KT는 오는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LTE 펨토셀을 이용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이나 인구밀집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며 데이터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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