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IT기업 투자 활성화 '시동'

[정수남기자]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이 18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투자펀드 운용사(8개)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간의 'IT분야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 애로사항 발굴 및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경부 등은 소프트웨어(SW), 모바일, 클라우드 등 지속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과 IT융합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유망 기업 발굴 과 투자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투자펀드 운용사는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이 출자해 결성한 펀드 운용사 중 지난 연말에 신규로 투자펀드를 결성한 8개社이며, 이들 업체가 운용하는 펀드 규모는 모두 2조1천억원에 달한다.

윤 차관은 그 동안 IT분야 투자 실태, 향후 전망과 투자 계획을 살펴보고 IT분야 투자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한 관련 업계 의견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투자펀드 운용사 대표들은 급변하는 IT산업과 기술의 투자 수요를 예측하고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에 IT기업과 투자자 간에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를 위한 지원 등을 주문했다.

지경부는 이번 협력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태펀드 등 IT분야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펀드 운용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 차관은 이날 "이번 투자협력이 IT전문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민관협력을 통해 IT전문기업 육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IT분야 벤처 신규투자가 지난 2000년 초를 정점으로 지속 감소했으나 최근 들어 IT산업이 모바일화·스마트화, 산업의 IT융합화에 따른 시장 확대 등으로 관련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