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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1' 내달 8일 개최…'스타1 없지만 프로리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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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국 600여명 참가 세계 e스포츠 축제

[박계현기자] 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e스포츠의 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 2011이 다음달 부산에서 열린다.

월드사이버게임즈(대표 이수은)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월드사이버게임즈(WCG)2011'의 기자회견을 열고 12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대회의 결선 격인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에는 총 60여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13개 종목에 참가해 총 상금 50만달러(한화 약 5억7천만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란·카자흐스탄·몽고·에콰도르·나미비아 등 9개 국가 선수들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개최국인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 선수단이 37명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미국·대만·러시아·인도네시아·독일 등에서도 20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수은 월드사이버게임즈 사장은 "지스타 기간 WCG 한국 대표 선발전을 함께 치르면서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CG 2011 한국 대표선수인 '워크래프트3' 종목의 장재호 선수는 "올해 WCG가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데 이 점에서 반갑다. 전세계 선수들, 팬들이 소통하는 축제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치르겠다"며 "올해에는 그 동안 따지 못했던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리그오브레전드'·'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스페셜포스'·'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월드오브오크래프트: 대격변'·'철권6'·'카운터스트라이크 1.6'·'크로스파이어'·'피파11' 등 9개 게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중 '리그오브레전드'·'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스페셜포스'·'월드오브오크래프트: 대격변'·'크로스파이어'는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편입된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1'은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WCG 관계자는 "올해 종목은 보다 많은 전세계 게이머와 시청자를 만족시키고 국산 게임의 e스포츠 종목을 세계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3개의 프로모션 종목('던전앤파이터'·'로스트사가'·'캐롬3D')과 모바일 종목('아스팔트6' 대회가 함께 치뤄진다.

'스타크래프트1'은 WCG 대회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신 현장에서 열리는 프로리그를 통해 즐길 수 있다. 12월 8일에는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 9일에는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10일에는 웅진과 큐센, STX와 IT뱅크의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도 열린다.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의 주요 경기는 주관 방송사 온게임넷을 통해 국내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WCG의 월드와이드스폰서인 삼성전자는 2000년 챌린지대회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12년간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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