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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속 영화 선없이 TV로 본다…와이다이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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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삼보 등 와이다이 노트북 판매 시작…LG도 연내 출시

[강현주기자]노트북에 저장된 콘텐츠를 무선으로 TV나 프로젝터로 송출해주는 인텔의 '와이다이'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들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TG삼보 등 국내 주요 노트북 업체들이 와이다이2.0 버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LG전자도 연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와이다이2.0을 지원하는 'RF시리즈'를 지난 7월에, '시리즈9'을 지난 6월 판매하기 시작했다. TG삼보도 최근 'TS520'에 이 기능을 넣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3D 노트북 'A520' 등에 와이다이를 적용해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HP나 델코리아 등 외국계 업체들은 국내 업체들보다 앞서 와이다이2.0 탑재 노트북을 국내에 출시했으나 이 기능 실행에 필요한 어댑터를 판매하는 업체가 적어 와이다이 기술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업체들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고 어댑터 업체들도 3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와이다이2.0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빅스 플레이어보다 편리"

와이다이2.0은 인텔이 올해 초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디브릿지)와 함께 공식 출시한 와이파이 기반의 콘텐츠 무선 송출 기술이다. 샌디브릿지와 인텔의 랜카드 및 관련 프로그램이 탑재된 노트북과 HDMI를 지원하는 TV, TV와 연결할 어댑터를 갖추면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은 지난해 와이다이1.0을 출시했으나 이를 적용한 노트북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1.0 버전은 720p 해상도까지만 지원해 HDTV로 영상을 즐기기에 부족하다는 점 등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이를 채용하지 않았다.

반면, 2.0 버전은 1080p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며 노트북에선 다른 작업을 하고 TV로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다. 인텔은 내년에 3D 영상 송출도 지원하는 와이다이3.0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트북의 콘텐츠를 대형 TV로 볼 수 있는 방법은 TV 출력을 해주는 HDMI 단자를 통해 유선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방식은 TV 옆에 노트북을 가까이 둬야 해 노트북으로 다른 작업을 하면서 TV를 보기 힘들며 외관상으로도 번잡하다.

케이블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는 디빅스 플레이어 등도 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신종 코덱이 생기다 보니 디빅스 플레이어가 내려 받은 영화의 코덱을 지원하지 않아 영화를 감상할 수가 없다.

또 TV나 노트북을 제조하는 업체가 직접 제공하는 무선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는 타사의 기기간에는 호환이 안된다.

와이다이는 이런 점들을 해결해준다고 인텔은 설명하고 있다.

◆"어댑터 별도 구입 부담"

업계 관계자들은 와이다이에 대해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한다. 10만원이 넘는 어댑터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별도로 구입하는 것보다 와이다이 어댑터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PC 업계 한 관계자는 "와이다이2.0은 노트북의 작은 화면이 아닌 대형 TV로 풀HD 영화를 보길 원하는 소비자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기술"이라며 "인텔이 업계와 성공적으로 공조해 다수의 TV에 어댑터가 내장된다면 이 기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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