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가 모두 상승했으나, 수입물가는 작년 11월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3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은행은 15일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는 작년 동월대비 19.6% 상승, 지난 2008년 12월(22.4%) 이후 2년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수입 물가는 2월 보다는 3.5%가 상승했으며, 이는 국제 유가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한은 측은 풀이했다.
원자재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각각 전월 보다 8.7%와 3.4%가 각각 상승하는 등 광산품이 크게 올랐다.
또 천연고무(5.8%)와 원면(11.9%), 냉동어류(13.1%) 등 농림수산품도 올라 전월대비 5.8%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철강제품과 1차비철금속제품이 하락했으나, 벙커C유와 휘발유가 21.8%와 8.8%나 급등하는 등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도 2.2%가,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와 1.7% 각각 올랐다.
수출물가는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6%가 오르면서 두달 연속 상승했고, 작년 동월대비로는 9.1%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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