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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던 특급호텔의 아침이 바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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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 비즈니스 모임 부쩍 많아져

[정은미기자]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한가롭던 아침 시간이 최근들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부쩍 많아진 조찬 비즈니스 모임 때문이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기업 역시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격이 부담스럽고 술자리로 이어지는 저녁 모임 대신 비교적 경제적인 조찬 모임을 선호하고 있다.

7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현재)까지 조찬 모임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조찬 메뉴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IT 업계 등 강남권의 젊은 고객들이 조찬 회의를 많이 이용한다고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측은 밝혔다.

리츠칼튼 서울의 조찬 모임 역시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일식당의 소규모 조찬 모임도 약 10% 늘었다.

인기 조찬 메뉴는 한식메뉴로 그 중에서도 우거지 갈비탕의 반응이 좋다. 리츠칼튼 서울의 식음료팀 박병욱 과장은 "비즈니스 조찬 회의가 같은 기간 전년대비 62% 이상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여 조찬 회의를 더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조찬 모임은 최근 3년간 횟수와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 내외의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서양식 세트메뉴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한식이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과 시내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은 조찬을 경쟁 호텔부터 일찍 시작해 조찬이 활성화된 케이스이다.

서울팔래스호텔은 강북과 강남, 지방과 강북의 중간점에 위치한 이점으로 비즈니스 및 정부 부처의 조찬이 많다. 특히 일식당 다봉은 스크린이 설치된 룸이 구비돼 회의장으로도 손색없다.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페닌슐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 뷔페식, 아메리칸식, 컨티넨탈식, 비즈니스식 등 다양한 조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조찬뷔페로 비즈니스 조찬뿐 아니라 가족모임 등 캐주얼한 식사로 외부 고객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연회예약실 박성미 실장은 "조찬 모임은 저녁 모임보다 조용하고 맑은 정신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녁에 비해 경제적이어서 이제는 하나의 미팅 문화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며 "호텔 역시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즌별로 업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선정해 조찬 메뉴를 강화하거나 별도의 비즈니스 룸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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