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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자법' 3월 국회서 처리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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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내용도 정당해야지만 처리 절차도 정당해야" 지적

[채송무기자] 논란이 됐던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손 대표는 10일 의원총회에서 "민생 문제에 대해 의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마지막에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해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이 유감스럽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 법을 처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누가 뭐래도 법 개정은 소액 후원금을 활성화시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조치로 돼야 한다는 점에서 개정은 필요하다"고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너무 서두르다 보니 오해를 부를 여지를 남긴 것도 사실"이라며 "법은 내용도 정당해야하지만 처리 절차도 정당하고 투명해야 한다. 걸핏하면 힘으로 밀어붙이고 예산안에 상정도 안된 법을 끼워 날치기하는 이 정권 행태들 우리가 답습하거나 함께 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 뿐 아니라 정당 관련 기관인 선관위, 시민단체 의견까지 두루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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