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소비자가전쇼(CES)를 통해 고성능 ARM 기반 CPU코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덴버'라 불리는 이 칩셋은 엔비디아 그래픽 칩셋에 ARM 아키텍처 명령어 세트를 구동할 수 있도록 결합한 형태다.
젠슨 황 CEO는 "이제 휴대폰은 '똑똑한' 스마트폰을 넘어서서 놀라운 성능과 다양한 일을 해 낼 수 있는 '슈퍼폰'으로 새롭게 정의돼야 한다"면서 "개인용 컴퓨터가 PC가 아닌 폰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폰 역시 PC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슈퍼컴퓨터 급의 파워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덴버'는 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에 이용되는 엔비디아의 고속 연산 처리 기술을 활용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특히 모바일 단말기로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저전력-저발열을 '프로젝트 덴버'를 통해 구현, 배터리 이용시간을 늘리고 환경보호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ARM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으며 엔비디아 고유의 고성능 CPU 코어를 차세대 ARM 아키텍처에 기반하여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 테그라 프로세서에 ARM의 코텍스-A15 프로세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RM의 워렌 이스트 CEO는 "엔비디아는 ARM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아키텍처 라이센스로 엔비디아는 차세대 SoC(System-on-Chip) 디자인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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