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아이폰4 등 '페이스타임'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가 4천800만대 정도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 망을 통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애플의 프로토콜로 아이폰4 출시와 함께 선보였다.
당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페이스타임' 기능을 가진 단말기가 올해 수천만대 이상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아이폰4로 제한해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아이팟 터치 신제품이 이 기능을 탑재한데다, 아이맥, 맥북, 맥북프로 등의 제품에서도 이용할 길이 생길 것으로 관측되면서, 잡스의 발언이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또 앞뒤로 카메라를 달아 이 기능을 이용하게 할 수 있는 아이패드 신제품이 준비되고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페이스타임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기관 파이퍼 재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올 3분기에 아이폰 1천100만대, 4분기에 1천140만대를 팔 것으로 예측했다.
또 페이스타임 기능을 새로 탑재한 아이팟 터치 신제품이 이번달에 200만대, 4분기에 1천5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판매 수치에는 페이스타임 기능이 없는 3GS도 포함돼 있겠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진 머스터는 또 크리스마스 이전에 페이스타임 기능이 애플의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인 아이챗(iChat) 기능과 통합될 경우 아이맥, 맥북, 맥북 프로에서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 먼스터는 이들 단말기가 1천340만대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올해말까지 약 4천800만대 가량의 페이스타임 단말기가 시장에 공급되는 셈이며, 이는 잡스의 예언이 빈말이 아님을 뜻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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