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일 '10·28 재보선' 공천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는 등 재보선 준비 체제에 들어섰다.
한나라당은 지난 5일 오후5시까지 10월 재보선 해당 지역구인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3개 지역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이날 최종 접수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당내 최대 관심사인 경남 양산 지역구에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친朴계로 분류되는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8명이 공천을 신청해 접전을 예고했다.
이들은 실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또 김 비서실장과 유 책임연구원은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당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김용구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김현성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위원, 박상준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이상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산자분과 상임위원, 이장권 현 영산대학교 겸임교수 등 총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유일한 수도권 지역인 경기 안산 상록을에는 김교환 전 안산시의원과 김석훈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진옥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 송진섭 전 안산시장, 윤문원 전 15대 국회의원 후보, 이진동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임종응 전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 보좌관, 비공개 1명 등이 등록을 마쳤다.
강릉의 경우 공천 과정부터 친李·친朴 간의 대리전 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으로 화제가 된 심재엽 전 한나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창남 강릉포럼 대표, 이호영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특보, 조영모 전 동국대학교 부교수 등 총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공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광근 사무총장은 수차례 "당선가능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지난 4월 재보선 당시와 같은 공천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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