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스포츠웨어, 80~90년대 레트로 스타일에 빠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복고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가을에는 유난히 80년대를 풍미했던 레트로 스타일의 스포티 슈즈가 눈에 띈다.

리복 코리아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80~90년대 드라마와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한 에어로빅 패션이 올 가을 각종 화보와 패션 스타들을 통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복고 바람이 스포츠 브랜드에도 반영돼 좀 더 패셔너블한 레트로 스타일의 운동화가 올 FW 시즌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복은 8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라인의 컬렉션 에어로빅 트레이닝 컨셉트의 슈즈 'SC Trainer'를 출시한다. 발등의 스트랩과 다양한 팝업 컬러의 안감배색이 특징이며, 미드컷에서 로우컷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복사뼈 부분에 패드를 덧대어 착용감이 우수하며, 슈즈 앞부분을 하이컷으로 디자인해 하이탑슈즈와 같은 지지력을 높였다.

아디다스 오리지널 또한 자신들의 스테디셀러인 클래식 농구화 'NIZZA' 라인을 80년대 빈티지 스타일 그대로 재현해 선보이고 있다. 컨버스 느낌의 거친 직물갑피 위에 각 실루엣의 개성을 재해석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드로잉 스타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FW 시즌에 선보이는 버전은 80년대 초 뮤지엄 모델의 직접 카피본으로 슈즈 마니아라면 한 번쯤 눈여겨 볼만하다.

휠라는 레트로 러닝 컨셉트의 어번 스니커즈 'Beetle 80 Collection'을 선보였다. 80년대 높은 인기를 끈 러닝화를 역시 당시의 클래식 미니카 'Beetle'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Beetle 80' 컬렉션은 진한 레드와 딥블루 두 가지 색상에 발목 아래까지 오는 로우컷 디자인의 러닝슈즈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무척 트렌디하다. 디자인뿐 아니라 가볍고 쿠셔닝이 뛰어나 편안한 착용감이 워킹을 즐겁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