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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모바일로 '지름신 수요'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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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색 솔루션 통해 오프라인 수요 흡수 노려

미국 온라인 상점 아마존이 오프라인 소비자들의 즉흥적인 구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모바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할 경우 바로 모바일 아마존 사이트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이 전략을 위해 최근 모바일 상품검색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는 등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품 발견 즉시 사진 찍어 검색

아마존은 소비자들에게 상품 검색 서비스 '리멤버'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냅텔'을 최근 인수하기도 했다.

리멤버는 애플의 인기 스마트폰 아이폰에서 가동되는 소프트웨어로, 아이폰으로 상품 사진을 찍으면 아마존 사이트에서 해당 상품 정보를 검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는 그 즉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자신의 아마존 계정에 이 상품정보를 저장해 놓을 수도 있다.

또 스냅텔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DVD나 책, 음악 앨범 등의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으면 해당 상품을 웹에서 검색해준다.

◆오프라인의 신뢰성+온라인의 저렴함

리멤버와 스냅텔 서비스는 소비자가 오프라인 쇼핑의 신뢰성과 온라인 쇼핑의 저렴함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상점은 오프라인 상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반면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인터넷에서 본 상품 사진과 실물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맘에 드는 상품을 기억해두고 향후 인터넷으로 검색해 구매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번거롭다. 또 소비자가 인터넷에 접속하기까지 변심하거나 일일이 기억하기가 힘들어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큰 편이다.

리멤버와 스냅텔은 아마존이 이러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상품을 그 자리에서 바로 검색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단지 PC에서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에만 그치지 않고, 모바일 특유의 '실시간성'을 극도로 활용해 소비자들의 즉흥적인 구매 욕구도 수익으로 연결시킨다는 게 아마존의 전략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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