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입장에서 싸고 편리하다는 이야기로 상품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필요한 걸 제시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지난 1일 합병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던 이석채 KT 회장이 KT 그룹의 양대 축인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의 전략본부장에 여성임원을 잇따라 영입해 화제다.
이에앞서 KT는 응용수학자 출신의 양현미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을 개인고객전략본부장(전무)으로 영입한 바 있다.
송영희 전무는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세계적 화장품회사인 에스티로더(Estee Lauder)를 거쳐 LG생활건강에서 중장기전략, 브랜드 경영, 유통 등 의 업무를 맡아왔다.
에스티로더에서 LG생활건강 임원으로 스카우트 된 후에 화장품사업부 마케팅담당 상무, 중국법인 화장품 마케팅부문 상무를 역임한 바 있으며, '오휘', '이자녹스', '수려한' 등의 브랜드마케팅을 담당했다. 2003년에는'후(后)' 브랜드를 런칭해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잇따른 여성 임원 영입에 대해 KT 코퍼레이트센터 표현명 부사장은 "여성 소비자 주권이 강해지는 트렌드에 맞춰 보다 고객친화적이고 감성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와함께 영국국적의 임원을 그룹전략CFT장(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BT Japan 근무 시에는 Japan Telecom과 J-Phone 투자와 해당 투자건의 Vodafone 매각을 지휘해 18개월 동안 약 25억파운드(약 5조원)의 투자수익을 올린 M&A의 귀재다.
김 부사장은 작년 7월에는 KT와 KTF 합병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당시 논란이 됐던 BT의 망분리 조직인 '오픈리치'에 대해 국내 적용이 부적합하다는 설명을 했다. 이석채 회장과는 지난 2008년 9월 이 회장이 BT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에 대해 "성장정체를 타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석채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김 부사장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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